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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문학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 용혜원

작성자향상일로|작성시간24.09.13|조회수36 목록 댓글 0

​그대를 만나던 날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착한 눈빛, 해맑은 웃음

​한 마디, 한 마디의 말에도

​따뜻한 배려가 있어

​오래 사귄 친구처럼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내가 하는 말들을

​웃는 얼굴로 잘 들어주고

​어떤 격식이나 체면 차림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솔직하고 담백함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대가 내 마음을 읽어주는 것만 같아

​둥지를 잃은 새가

​새 둥지를 찾은 것만 같았습니다.

​짧은 만남이지만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오랜만에 마음을 함께

​맞추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장미꽃 한 다발을 받은 것보다

​더 행복했습니다.

​그대는 함께 있으면 있을수록

​더 좋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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