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사골 단풍은
저마다 고운 색과 빛을 발하며
봄에 태어나
가을에 헤어지는
아쉬운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뱀사골 입구에서 화개재까지
수정같이 맑은 물을 머금고
일 년 내내 아름다운 속내를 채운
곱디고운 단풍!
곱디 곱게 온 세상을 물들이며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알록달록 단풍에
'도대체 무슨 사연이냐?'고 묻는 나에게
단풍은 조용히 미소 짓는다.
아하!
이게 바로 '알뜰살뜰한 아름다운 세상살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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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년 3암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