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다가갈 수 없는 그리움입니다.
서툰 사랑 탓일까요
서로 떨어져 있으면
망망한 바다에서 집을 그리워하는 어부처럼
그립기만한데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내가 알지 못했던
아픔이 다가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봄비를 기다리며 그리워하는 나무들 마냥
그대를 그리워하며 살겠습니다.
그대가 사무치도록 그리워질 때는
우리 같이 걸었던 길들을 생각하고
그대가 미치도록 보고파질 때는
우리가 나누었던 이야기를
떠올리며 살아가겠습니다.
우리 서로 사랑하지만
엇갈려 떠나는 기차처럼 만날 수 없고
꽃피듯 사랑할 수 없다면
서로 만나 가슴이 아파 애통하며
풀 수 없는 매듭으로 남기보다는
먼 곳에서 지켜보며 살아가는 것이
더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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