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리(千萬里) 머나먼 길에 고은님 여희옵고
내마음 둘대업셔 냇가의 안자시니
져물도 내안 갓하여 우러 밤길 녜놋다. <왕방연>
[현대어 풀이]
천만 리 먼 길에 고운 님(단종 임금)을 이별하고
(돌아오는) 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도다.
저 물도 내 안(마음)과 같아서 울면서 밤길을 가는구나.
▶작자가 금부도사의 공적 신분으로 단종을 유배지(강원도 영월)로 호송한 다음 돌아오는 길에 단종과 이별한 자신의 애통한 심정을 시냇물에 감정이입하여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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