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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와 고전 문학

산은 옛 산이로되 - 황진이(黃眞伊)

작성자향상일로|작성시간25.02.16|조회수69 목록 댓글 0

산(山)은 녯 산이로되 물은 녯 물 안이로다.

주야(晝夜)에 흘은이 녯 물리 이실쏜야

인걸(人傑)도 물과 갓도다 가고 안이 오노매라.

 

【어구 풀이】

<녯> : 옛

<주야(晝夜)> : 밤낮, 늘.

<흘은이> : 흐르니

<안이로다> : 아니로다.

<녯 물리> : 옛 물이

<이실쏜야> : 있을 것인가?

<인걸(人傑)> : 뛰어난 인물.

<갓도다> : 같도다.

<안이> : 아니.

<오노매라> : 오는구나.

 

【현대어 풀이】

산은 예전의 그 산이지마는 물은 전의 그 물이 아니다.

밤낮으로 흘러가고 있으니 옛날 물이 그대로 있을 리 만무하다.

뛰어난 사람도 물과 같아서 한 번 가면 다시는 오지 않는구나!

 

【해설】

황진이는 서경덕, 박연폭포와 함께 송도 삼절(松都三絶)이라 부른다.

황진이는 한때 서경덕을 유혹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유일한 존경의 대상으로서 사제(師弟)의 의(誼)를 맺었다.

이 시조는 그의 스승이었던 서경덕의 죽음을 애도하여 지은 것이다.

위대한 사람도 물의 흐름과 같아서 죽게 마련이라 자연에 대한 인간 존재의 덧없음을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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