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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와 고전 문학

간밤에 부던 바람 - 선우협 (1588-1653)

작성자향상일로|작성시간26.06.08|조회수29 목록 댓글 0

간밤에 부던 바람 만정도화(滿庭桃花) 다 지거다

아이는 비를 들고 쓸으려 하는구나

낙환들 꽃이 아니랴 쓸어 무삼 하리요

- 병와가곡집(甁窩歌曲集)-

 

봄바람이 거세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뜰에 가득 피어 있던 복사꽃이 다 떨어졌다.

아이는 비를 들고 쓸으려 한다.

떨어져 있어도 꽃은 꽃이다.

쓸어 무엇하겠는가?

 

[출처:중앙일보] 유자효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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