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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와 고전 문학

희우(喜雨)- 최승범 (1931- )

작성자향상일로|작성시간26.06.14|조회수27 목록 댓글 0

호박잎 비 듣는 소리 휘몰이 장단이다

- 어 시원하다 - 어 시원하다

목이 탄 푸성귀들은 신바람에 자지러진다

- 우리시대 현대 시조 100인선 -

 

<사람이 시고, 시가 사람>

휘몰이 장단처럼 시원한 작품이다.

시인의 귀는 가뭄에 목이 탄 푸성귀들이 비를 맞아

신바람에 자지러지는 소리를 듣는다.

두보의 시 ‘봄밤에 내리는 반가운 비(春夜喜雨)’에서

‘좋은 비는 때를 알아 내리니 봄을 맞아 만물이 싹을 틔운다'

(好雨知時節/當春乃發生)’의 세계를 연상시킨다.

 

1300년을 격하고 있는 두 시인의 만남이 새롭다.

중장에서 약간의 변형을 꾀했다.

그는 절장시조, 양장시조도 시도하였다.

[:중앙일보] 유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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