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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살아 있는 하나의 생명체

작성자향상일로|작성시간24.11.26|조회수38 목록 댓글 0

인디언들은 이 세상 모든 존재와 생명을 신성한 그 무엇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마음이 자연에서 멀어지면 완고해지고자연에 대한 존경심을 잃으면

자연 또한 인간에 대한 존경심을 잃게 된다고 믿는다대지는 모든 존재의 어머니다

대지는 그들의 삶의 근거이자 나서 돌아가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구르는 천둥(Rolling thunder)'은 인디언 체로키 부족의 치료사이다

그는 이런 말을 한다.

 

대지는 지금 병들어 있다. 

인간이 대지를 잘못 대해 왔기 때문이다. 

머지않은 미래에 큰 자연재해와 질병이 닥칠 것이다.

 대지가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한 시도로 몸을 크게 뒤흔들 것이다.”

 

"인간이 한 장소를 더럽히면 그 더러움은 전체로 퍼진다

마치 암세포가 온몸으로 번지는 것과 같다대지는 지금 병들어 있다.

 인간들이 대지를 너무도 잘못 대했기 때문이다머지않아 많은 문제가 일어날 것이다.

 가까운 장래에 큰 자연재해가 일어날지도 모른다.

 

그런 현상은 대지가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이 대지 위에 세워진 많은 것들은 대지에 속한 것들이 아니다

그것들은 신체에 침투한 병균처럼 대지에게는 참을 수 없는 이물질들이다.

 당신들은 아직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머지않아 대지는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한 시도로 크게 몸을 뒤흔들 것이다."

 "지구는 살아 있는 하나의 생명체다

지구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그 자체의 의지를 가진보다 높은 차원의 인격체다.

 따라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할 때가 있고 병들 때가 있다

사람들이 자신의 몸을 소중하게 여기듯이 지구도 마찬가지다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지구에 상처를 주는 것은 곧 자기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다.

자기 자신에게 상처를 가하는 것은 곧 지구에게 상처를 가하는 일이라는 것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들은 이런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뿌리를 잊어버리고 가지에만 매달린 병든 문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를 내다볼 수 있는 우주적인 눈을 지닌 사람만이 이런 경고에 공감한다.

 인디언들의 표현을 빌린다면위대한 정령을 존중하는 마음에서부터 비롯된다위대한 정령이란 무엇인가

풀이나 바위나 나무 또는 물과 바람 등 세상 만물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생명 그 자체다

우리 자신과 우리 둘레의 수많은 생명체들에 대한 존중은 이땅에 살고 있는 인간의 신성한 의무이다.

 이 의무를 다 할 때 병든 대지와 문명을 치료 할 수 있다.

 

 글 : 법정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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