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하는 얘기와 뒤에서 하는 말이
다른 경우는 많아요.
아이들도 안 보는 데서 저희끼리 부모 흉봅니다.
끼리끼리 앉으면 서로 남편 흉보고 아내 흉봐요.
안 듣는 데서는 대통령 흉도 봅니다.
사람이 다 그렇습니다.
봄에 잎 피고 가을에 낙엽 지는 것처럼
자연스런 일이예요.
나는 길가에 풀이다,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상처 입지 않고 자존감이 생겨요.
풀보다는 낫다.
풀도 사는데 내가 왜 못살까.
풀은 밟아도 아무 소리 안 하는데
나는 밟히진 않았잖아.
그 사람은 욕만 좀 한 것뿐이다.
그것도 안 듣는데서 했는데 뭐!
앞에서 칭찬하고 뒤에서 욕하는 건
그래도 대놓고 욕하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예의바른 사람이라서
안보는 데서 욕했다 치세요.
예의 없는 사람 만나면
앞뒤 안 가리고 욕하니까요.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