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사람이 뒤에서 내 욕을 했어요 - 법륜 스님

작성자향상일로|작성시간24.10.23|조회수41 목록 댓글 0

앞에서 하는 얘기와 뒤에서 하는 말이

다른 경우는 많아요.

아이들도 안 보는 데서 저희끼리 부모 흉봅니다.

끼리끼리 앉으면 서로 남편 흉보고 아내 흉봐요.

안 듣는 데서는 대통령 흉도 봅니다.

 

사람이 다 그렇습니다.

봄에 잎 피고 가을에 낙엽 지는 것처럼

자연스런 일이예요.

나는 길가에 풀이다,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상처 입지 않고 자존감이 생겨요.

풀보다는 낫다.

풀도 사는데 내가 왜 못살까.

풀은 밟아도 아무 소리 안 하는데

나는 밟히진 않았잖아.

그 사람은 욕만 좀 한 것뿐이다.

그것도 안 듣는데서 했는데 뭐!

 

앞에서 칭찬하고 뒤에서 욕하는 건

그래도 대놓고 욕하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예의바른 사람이라서

안보는 데서 욕했다 치세요.

예의 없는 사람 만나면

앞뒤 안 가리고 욕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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