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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즐거움

부천 웅진플레이 도시(구 타이거 월드)

작성자윤선미|작성시간09.12.28|조회수418 목록 댓글 0

작년처럼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기로 했던 은영이 가족들과의 약속이

당일날 아침에 깨지면서부터

진이의 통곡이 시작되었다.

태준이와 만나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만나지 못하게 되었다는 서러움 때문이었다.

할 수 없이 부모된 도리로

그에 준하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

그 때부터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얼마전 부도가 난 타이거월드가 부천 웅진플레이 도시라는 이름을 달고 재개장했다.

골프연습장, 실내 눈썰매장, 실내 스키장까지 두루 갖춘 도심형 복합레저타운이다.

 

 

파도풀.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아이들 놀기 좋다.

(tip. 파도풀을 제대로 즐기려면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야 하는데 그 곳은 구명 조끼 착용이 필수다. 준비해 가져가기) 

 

 

바데풀.

워낙 물놀이를 좋아하는 우리 진이, 댓시간 물놀이에 전념하고 나니

눈이 토끼처럼 빨갛다.

저 눈이 이틀을 갔다.

 

 이벤트탕.

범이는 진이만큼 물 놀이를 즐기지 않는다.

게다가 감기도 심한 상태였기 때문에

뜨겁지도 않은 적당한 수온 속에서 몸만 담그고 있기를 바랐다.

뜨거운 물에 몸을 지지고 싶어했던 남편은 몹시 지루해하면서도 아이 곁을 잘도 지킨다.

하긴 이리 저리 뛰는 진이 따라다니는 것보다는 가만 있는 범이 보는 것이 쉬웠을 것이다.ㅋㅋ

 

 

가족들끼리 각기 흩어져 있는 것이 안돼서 진이를 심심한 이벤트 탕으로 불러들이니

좀이 쑤셔서 못 견뎌한다. 

 

이벤트탕에는 허브탕, 장미탕 등이 있었지만 그닥.....별로.......색깔만 낸 것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아예 누웠다.

파도풀이 좋아요~~

 

 범진이는 벤치만 지켰다.

기침 때문에 밥도 못 먹는 애가 무슨 수영을 하겠는가.

억지로 데려온 게 미안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누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도 아는 착한 범이, 그래도 표정만은 밝다.

 

카메라만 들면 애교 만점이다.

그 곁에 누워 남편은 자고 나는 뭐 했을까?

맥주 마셨다, 맥주.

나도 물놀이 하고 싶다!!!!

 

좋겠다, 진이.

나랑 놀자. 

 

 넌 여전히 벤치를 지키는구나.

 

문 닫기 직전까지 놀다왔다.

그래도 여전히 진이는 더 놀고 싶어했다.

징하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가족 단위로 놀러온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모두들 즐거운 표정이었다.

날씨도 우중충했었는데 만약 집에만 있었다면

병이 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타 워터파크처럼 실외,실내를 아우른 곳이 아닌, 실내만 있는 워터파크임에도 가격이 매우 비싸고 모든 시설 또한 유료다.(대인 입장료 36,000/성수기는 별도)

 

tip. 1. 어중간한 시간대에 입장하더라도 식사는 꼭 하고 들어갈 것.

        된장 찌개, 설렁탕 등이 8,000원 수준의 높은 가격대임에도 맛은 개차반. 가짓수도 아래 위층 식당 세 곳 다 합쳐 10개 남짓.

        맛이라도 먹을만했다면 저녁까지 먹고 나왔을 테지만 정말 너무했다.

     2. 파도풀과 여러 개의 슬라이드를 모두 즐기고 싶다면 구명 조끼 필수.

     3. 음식 반입 안 됨. 앞에서 가방 점검.

     4. 수면실이 없으면서도 썬비치등 의자(10,000원/보증금 별도), 방갈로(50,000원/보증금 별도) 등을 비싼 가격에 유료 대여 하여 엄청난 이익을 챙김.

         마지못해 따라온 듯 와서는 잠만 자는 분들, 비싸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2009.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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