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엇이라도 좋다
그대의 몸 한부분이고 싶다
그대가 글을 쓸 때의 손이라도 좋고
어디든지 갈 수 있는 발이라도 좋다
살아 있는 그대의 가슴이라면 더더욱
그것이 너무 커다란 욕심이라면
그저 그대의 글을 빛내주는 밑줄이라도
그대의 발걸음을 열어주는 오솔길이라도
그대의 연주를 빛내주는 배경 음악이라도 좋다
그대의 그 무엇이라도 좋다
아직도
그대 향한 아픈 그리움에 나는
지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므로....
-글/박성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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