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등단시인방

이별 방식

작성자청수/최기석|작성시간26.06.16|조회수14 목록 댓글 6

이별 방식 2

 

참새 한 마리

바람에 풀린 벚꽃 하나를

붙잡으려다

허공에서 날개를 접는다

 

막 피어났을 때

가지 가까이 맴돌다

끝내 내려앉지 못하고

몇 번이나 방향을 틀었다

 

닿으면

가볍게 흩어질 것 같아

끝내 닿지 못한 거리

 

바람이 먼저

당신을 데려간다

 

한 번도 기대지 못한 채

허공에 남은 자리만

오래 맴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청수/최기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7 오후엔 소나기가 한바탕 한다고 합니다. 건강하세요.
  • 작성자장희한 | 작성시간 26.06.17 좋은 글이네요
    그놈의 바람
  • 답댓글 작성자청수/최기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7 감사합니다. 바람이 그 말을 들었는지 지금 묵상 모두로 들어갔습니다. 태풍 전야처럼 고요합니다.
  • 작성자초록꿈 금만수 | 작성시간 26.06.17
    조금 공허한 느낌 입니다
    고운 나날 되세요
  • 답댓글 작성자청수/최기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8 고맙습니다. 날은 덥지만 마음은 무지개 날 되세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