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낙비
차갑게 올라와
따스하게 몸서리치던.
시허연 성에가
냉장고에 곰팡이 마냥
자라난.
망치는 무서웠는지
손 끝에서
슬픈 눈망울을 피웠다.
이쁜 알갱이
너무 가증스러웠어.
벗겨진 발가락
슬리퍼 사이로
무심한 새벽 장마.
천둥소리 무참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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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낙비
차갑게 올라와
따스하게 몸서리치던.
시허연 성에가
냉장고에 곰팡이 마냥
자라난.
망치는 무서웠는지
손 끝에서
슬픈 눈망울을 피웠다.
이쁜 알갱이
너무 가증스러웠어.
벗겨진 발가락
슬리퍼 사이로
무심한 새벽 장마.
천둥소리 무참하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