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누정의 향기
언제부터인가 일상이 된
식후의 차 한 잔, 정겨운 담소
아름다운 곳, 고즈넉한 자리를 찾아
정다운 이웃들의 발걸음이 설렌다
서로의 좋은 풍경을 공유하며
삶을 즐기며 살아가는 오늘,
점심 한때의 바쁜 마무리를 뒤로하고
차로 이십 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품을 열어준 봉화누정 이란
눈앞에 펼쳐진 초록빛 넓은산세와
수줍게 고개 숙인 붉은 작약꽃,
빛바랜 세월 속에 숨 쉬는 전시된 자료들
봉화의 깊은 숨결을 세세히 전해주는
해설사의 훈훈하고 다정한 목소리 따라
옛 선비들이 거닐던 안식처를 걷는다
내 삶이 깃든 이 땅의 향기가
바쁜걸음 잠시 머무는 쉼터되어
마음에 더욱 진실하게 자리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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