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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시인방

이 노인이 사는 법

작성자예인 안옥희|작성시간26.06.05|조회수14 목록 댓글 2

이 노인의 사는 법

남자어르신이 날마다
동네입구에 앉아 풀을 뽑는다.
오늘은 작정하고 말을 걸었다.

누가 어르신 한테 풀뽑으라 하지 않아요, 더운데 몸 상하십니다
그만 하세요

나는 풀을 뽑는게 아니라 나의
허물은 뽑는 겁니다
젊은날.아내의 가슴에 모진 대못박고도 잘못인지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내가
피를 토하고 죽어야 알겠냐는 그말이 이제와서 나에게 못이 됐습니다

이렇게 풀이라도 뽑고 가면 저녁 밥도 맛있고 잠도 잘오고
잡념이 없어져요

요즘남자들 늙으면 갈곳이 없어요
경로당에는 할머니들만 있고 남자들이 없어요
풀이라도 뽑으니 마음편하고 일이 있어 좋습니다.일한자리 돌아보면
훤해서 좋구요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거친손에 들린 호미가 껑충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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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聽心 | 작성시간 26.06.05 고운 심상에서 사유를 헤아려 봅니다.
    무더워지는 날씨 건강 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
  • 답댓글 작성자예인 안옥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8 안녕 하신지요
    바쁘신 중에 눈길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시는 일마나 잘되시기를 빌겠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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