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
호수가 작은 풀잎 위에
청개구리 한 마리가 살아있네.
맑은 아침 햇살이 비추면
노래하며 뛰어놀고
비가 오는 흐린 날에는
빗방울 소리에 춤을 추며
친구들이 이쪽으로 가자고 하면
저쪽으로 폴짝 뛰어가고
저쪽으로 가자 하면
이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마네
때로는 고집을 부려
실수도 하고 후회도 하지만
푸른 숲과 넓은 하늘 아래
자기만의 생각대로 떠나고 마네
어둠이 찾아오면
개굴개굴 노래를 부르며
오늘도 작은 몸으로
세상살이의 꿈을 꾸고 있네
청개구리는 작지만 씩씩한 가수
호수 가의 물소리와 어울린 합창을 하며
비바람 속에서도 꿋꿋이
초록 세상에 노래를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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