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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시인방

귀여운 여인상

작성자청초 양춘자|작성시간26.06.06|조회수9 목록 댓글 0


귀여운 여인상

양춘자


만물의 성장 과정을 보면
아주 작은 떡잎이 거목으로 변할 줄이야
꽃 피고 열매 맺는 것도 신기하다

사람도 어린아이가 노인이 되기까지
그 성장 과정은 이루 말로 어찌 다 표현하랴
또한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인상이 변하니 웃픈 이야기다

그녀의 말을 빌리자면
젊어 천하에 박색인 그 여인이
구순이 넘으니 아주 귀여운 할머니로
변했다니 모두 화들짝 놀라워라 못 믿을 상이다

할머니를 본 그녀의 마음이
잡초도 꽃으로 보이게 인자하게 변했을까?
박색인 그 여인이 동화 같은
귀여운 할머니로 진짜 변했을까?

그 여인의 남편은 그리될 줄 알고
청춘을 바쳤을까?
까르르 웃음소리 화기애애
그녀의 입담에 듣는 이 모두 개그우먼이다

다른 사람 눈에도 그렇게 보였어야
그녀의 말을 믿든지 말든지
그녀 한 사람 말만 듣고는 믿음이 안 가는
귀여운 구순 할머니 미스터리
마음 비우고 베풂으로써 황혼이 고우신지

사람은 행함에 따라 인상이 열두 번도
변하기는 한다는데
명분 중시는 아닐지라도 귀엽다는 할머니
여자로 태어난 후 귀엽다는 이 말
가장 기쁜 선물이란다 할머니!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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