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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시인방

하얀 박 꽃 피는 밤

작성자서귀례|작성시간26.06.06|조회수10 목록 댓글 2

하얀 박꽃 피는밤

 

초가 지붕위에 하얀 박꽃

줄기 뻣어 꽃맺음 넝쿨져

아무도 반기지 않는꽃으로

어둔밤 하얗게 피고 있다.

 

지붕을 온통 재것인냥

보름 달만한 박을 열어

종가집 선물로 주려는지

박속 익는소리 밤이깊다

 

줄기따라 무성한 박넝쿨

햇님이 쓰다버린 쪽박인가

박속 연그는소리 여름이 오고

하얀 박꽃 정감이 넘친다.

 

할머니 허리춤에 달아들릴까

예쁜이 시집갈 때 농지기로 주렴아

은실 금실 곡식을 담아

옛 생각 추억속에 해는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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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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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바우이훈식 | 작성시간 26.06.07 지금은 지붕위에 박꽃 보기가 넘 힘들어요...ㅎㅎ
  • 작성자글길 김지성 | 작성시간 26.06.07 하얀 박꽃이 피어 있는 옛 시골집 풍경이 눈앞에 그려지는 정겨운 시입니다.
    초가지붕과 박넝쿨, 할머니와 시집가는 딸의 모습까지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향토적 정서가 물씬 느껴집니다.
    박꽃처럼 소박하고 따뜻한 마음이 담긴 작품,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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