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호국선열의 희생에
깊이 감사를^^
세상은 시끄러워도
세월은 스스로 흐르니
6월은 망종, 하지의 달
(절기 詩)
6월 (망종, 하지)
6월의 대지 / 홍강호
6월의 논밭이
태양 아래 목마르다
바싹 마른 황금보리는
망종의 하늘 향해
웃으며 밭둑으로 몸을 눕히고
산기슭을 떠난 도랑물이
논바닥을 적신다
동네 아낙과 지아비는
그늘 아래 옹기종기 모여 앉아
포슬포슬 햇감자 한 입으로
허기를 달래고
알싸한 마늘 향을 품은 바람은
땀방울 맺힌 등줄기를 스친다
단단히 여문 유월의 매운맛
줄기마다
한 해의 숨결이 흐른다
낮이 가장 긴 하지의 해는
갈 길을 잊은 듯
뜨거운 대지 위에 오래 머문다
흙 묻은 손을 맞잡고
웃음소리 들판 가득 번지고
6월의 하루는
초록 속에서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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