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는
새소리. 풀벌레 소리.바람소리.
물 흐르는 소리들이.
첨에는 울음이 적당히 섞인
소리로 들려 오지만
쓸쓸함과 무료함을
조용히 밟으며
한 발 한 발 걷다보면
가슴 촉촉히 젖는
맑은 화음들이
숲의 여백을 채우는 흐름이 된다
숲에는
그 동안 잊고 살았던
순수한 영혼의 소리가 있다
모든 색깔과
그늘진 어둠조차도
하나의 숨결로 묶어지고
서로 다른 이름들이
함께 어우러진
풀꽃 향기로 피어난다
숲에는
상처난 가슴으로만 읽을 수 있는
짧은 시어들이
따스한 햇살로 비춰지면
죽을만큼 아팠어도
자존 하나 붙들고 새롭게 싹을 틔우는
여린 생명들의 힘찬 노래가
숲 속에 모든 경계를 허물며
사랑이 있으라 하매
사랑이 있었던
풀리지 않던 태고의 빛을 드러낸다
다음검색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문덕배 작성시간 26.06.10 숲의 생명력 속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의 본질을 발견하는 영적 성찰의 시라고 할 수 있다.시인은 연약한 생명들의 재생력을 통해 사랑과 창조의 근원적 힘을 노래하며, 자연과 인간, 상처와 희망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서정적 세계를 완성하고 있습니다............... 감사
-
답댓글 작성자바우이훈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1 감사합니다..^^
-
작성자초록꿈 금만수 작성시간 26.06.10
자연이 주는 언어는 참으로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행복한 여름 되세요 -
답댓글 작성자바우이훈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1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