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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시인방

염색하고

작성자청초 양춘자|작성시간26.06.12|조회수15 목록 댓글 4


염색하고

양춘자


오랜만에 머리염색을 했네

백발의 친구 단발이
예쁘지 않아서 염색하라 권했다가
되려 염색 안 하니 편하다고
나더러 그냥 살자 하더니만
너와 난 다르니까 염색하라네

노을에 젖은 같은 처지에
다르긴 뭐가 다르랴
핸드폰이 떨어질세라 흉. 허물없이
백발에 오십보백보 폭소를 했네
염색한 사진이
삼십 년은 젊어졌다며 보너스가
십 년도 아닌 삼십 년씩이나
덕담을 받은 듯

아직은 머리가 검어야
감추는 건 나이인지 그게 사는 힘이라도 된 듯
다음에는 삼 년 고개라도 넘어볼까?
젊음이라는 말만 들어도
기가 살아나는 이 묘약 같은 염색
계속하라는 그녀의 부추김 말이네
늙은이가 건강해지려는 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당연지사인데

필요에 따라서는 외형도
노을이 물들수록 단정해져야 하겠지
단아한 모습으로 인성도 갖추어야
어른으로서 사는 나잇값이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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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혜인 심재순 | 작성시간 26.06.13 염색 안해도 멋스럽게
    보이는 사람도 있더군요.
    저는 왠지 염색을 해야
    기분이 상쾌합니다 ㅎ
  • 답댓글 작성자청초 양춘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3 그러게요.
    저도 그런 느낌이어서 염색을 하게 되네요.
    좋은 날 되세요~^^♡♡
  • 작성자바우이훈식 | 작성시간 26.06.13 난 이제 염색을 포기했답니다..ㅎㅎㅎ
  • 답댓글 작성자청초 양춘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3 멋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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