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물은 흔들림이 없다
양춘자
뭐든지 과하면 지치고 말지요
부모자식 간에도 지켜야 할 도리
부모는 내가 너를 어찌해 줬는데...
보상을 당연하다는 것보다는
바라지 않아야 서운함이 없지요
자식은 처자식이 있으면서
부모에게 그 은혜 갚는다고
처자식을 무관심으로 끌고 갈 정도라면
부모자식사이 과연 무얼 배우고
어떠한 도리를 깨달았다고 할까요
더군다나 결혼한 자식은 그 가정이
행복하게 살면 부모는 더 바랄 게 없어야
맞지요 자식은 결혼했다고
그 은혜 저버리면 안 되고요
부모노릇도 자식노릇도 다 어렵겠지만
서로가 기대지는 마시고 자유를
구속하기보다는 배려가 가장 중요함 같아요
효도도 사랑도 중용을 지켜야
평온한 가정이 이루어지니까요
자칫 순간 깨진 바가지는
물이 새어나서 다시는 못 쓰듯이
후회는 늦지요
물이 포도주가 된 과정에서 그런 관계의
기적은 희망이 아닐까요
"물이 그 주인을 만나니
얼굴을 붉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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