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배를 하기로했다
시든 꽃잎처럼 영혼은
접속된 기쁨조차
상실해 버리던 나날
쪽빛 넘치는 하늘에도
몇개의 마른 열매에도
시선이 가던 나를 억지로
붙들어 본다
한적한 정서를
위로처럼 놓아둔 탁자위
그녀가 찍은 사진 한장이
범문으로 파고드는 설레임
떠돌다 어느 산사에 머문
동자승의 아린 마음이
느껴지는 앳된 ※연꽃 한송이
일렁임 하나 없는 물결
들떠있지도 않는 정교한 잎새
죽는날까지 해탈을
꿈꾼다는 소나무 그림자
모두가 그 고귀한 하나를
피우기 위해
최후의 기도를 올리는
만고의 의식
108배는 반쯤 널부러져
지쳐 누웠다
※연꽃/잠자는 연꽃이라는 이름이
붙여진다는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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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별리 오정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6 감사해요^^
저는 60배하고 못하겠던데
천천히 늘리면 된다하네요 ㅎ -
작성자예인 안옥희 작성시간 26.06.15 백팔배 전에는 절에만 가면 했는데 이제는 천수경을 읽고 따라 하다 보면 시간이 다 갑니다
점점 성적이 좋아지네요
축하드립니다
시어도 좋고^^~ -
답댓글 작성자별리 오정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6 백팔배 하셨다니 대단하셔요^^
시간적 여유두고
천천히 해야 무릎에 지장이
없다네요^^
부끄럽지만 감사합니다^^ -
작성자오지수 작성시간 26.06.16 반쯤 널부러졌으니,
맺힌 땀방울과 고통이 나를 잊게하는 시간,
이제 명상에 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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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별리 오정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7 네^^
반정도 하니 못하겠더라고요
잘 비우면 된듯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