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나무는
바람을 이긴 나무가 아니라
바람과 함께 흔들린 나무다
강은 낮은 곳으로 흐르기에 산보다 멀리 간다
적을 이기는 사람은 용감하지만
자신의 분노를 이기는 사람은 오래 살아남는다
대지에서 너무 많이 가져간 자는
결국 자신의 내일을 훔친 것이다
말은 화살보다 빠르지 않지만
상처는 더 오래 남는다
늑대의 이빨을 두려워하지 말고
탐욕의 혀를 두려워하라
태양은 누구의 천장에도 매달리지 않고
달은 누구의 소유도 아니다
아이에게 땅을 물려주지 말고
땅을 아끼는 마음을 물려주어라
네가 남긴 발자국은 눈 위에 찍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기억 위에 찍힌다
그러니 기억하라.
사람은 대지를 밟고 사는 것이 아니라
잠시 빌려 쓰고 있을 뿐이다
젊은 전사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독수리는 가장 높이 날지만
하늘을 소유하지 못하고
들소는 가장 힘이 세지만 초원을 소유하지 못한다
그런데 사람만이 자신이 지나가는 길마다
"이것은 내 것이다"라고 말한다
강한 사람이 되려 하지 말고 깊은 사람이 되어라
큰 나무는 키로 자라지만 위대한 나무는 그늘로 기억된다
분노는 불과 같다 처음에는 네가 불을 피우지만
나중에는 그 불이 너를 태운다
복수는 적의 심장보다 먼저 네 심장을 병들게 한다
그러니 칼을 갈기 전에 먼저 마음을 갈아라
사냥꾼은 사슴의 발자국을 읽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발자국을 읽는다
그러니 네가 걸어온 길을 보아라
그 길 위에 눈물이 많다면
너는 너무 서둘러 걸어온 것이고
후회가 많다면 너는 너무 욕심내며 걸어온 것이다
새벽의 이슬은 태양이 뜨면 사라진다
사람의 명예도 그렇고 사람의 재산 또한 그렇다
그러나 친절은 다르다 친절은 흙 속에 묻혀도
봄이 되면 다시 싹튼다
네가 오늘 건넨 따뜻한 말 한마디가
십 년 뒤 누군가의 가슴에서 꽃으로 피어남을 알아야 한다
대지는 우리 조상의 것이 아니고 우리 자식들의 것도 아니다
우리는 다만 잠시 머물다 가는 이 땅의 손님일 뿐이다
손님이 집을 떠날 때는 처음 왔을 때보다
더 깨끗하게 해두고 가야 한다
젊은이들이여,귀를 열어라 바람은 늘 말하고 있다.
서두르는 자는 바람 소리를 듣지 못하고
욕심 많은 자는 새소리를 듣지 못한다
침묵할 줄 아는 사람만이 대지의 가르침을 듣는다
기억하라. 너희가 이 세상을 떠나는날
사람들은 네가 얼마나 많은 땅을 가졌는지보다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쉼터가 되어 주었는지를 기억할 것이다
얼마나 높은 자리에 올랐는지 보다
얼마나 따뜻한 마음으로
누군가를 일으켜 세웠는지를 기억할 것이다
그러므로 강처럼 낮은 곳으로 흐르고,
나무처럼 그늘을 만들며 독수리처럼 멀리 보되
대지처럼 겸손하라
그것이 내가
긴 세월 동안 숲과 강과 별들에게서 배운
가장 오래된 지혜이다
*몇년전 체로키 인디언 마을을 방문했을때 추장과 나눈 대화의 일부 잠언적인 글을 시로 표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