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맞아야
양춘자
뭔가 조금 싱거움을 입맛이 안다
간이 2% 부족한 이럴 때는
적당한 양념이 떠 올라야 하는데
그냥 소금으로 할까?
아니 간장을 넣을까?
아니, 아니 된장을 넣어야지
무슨 소리 제육볶음에는 고추장이 제격이지
이리 보나 저리 보나 이것들의
기초재료는 소금이 기본인데
그래서 소금으로 간을 하지만
저들도 국, 찌개, 쌈장으로
다 쓸모가 있다
세상에는 기본만 잘 갖추면
응용하는 것은 쉽고도
먹음직스러운 제 몫이 된다
시도 원래의 마음은 소금처럼 희다
재료에 따라서 찌개가 될지
된장이 될지 색칠을 잘해야
보기에도 좋고 맛깔스럽게
독자에게 읽힌다
음식이 그러하듯 또 시가 그러하듯
문제는 너와 나 인간 사이에서도
간이 잘 맞게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소금만 같다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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