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일곱의 여름 (수정본)
양춘자
물 흐르듯 낮은 곳만 찾아와도
거친 돌 이끼가 비켜 가고
따스한 손길들 길목마다 있었으니
나 오늘날 무탈하게 여기 섰노라
봄날의 꽃길 같던 그 자취들
귀천(歸天)하는 날까지
마음에 맑은 향으로 남겨두리니
남은 생, 부디 무사태평하기를
초하의 푸른 아침
가만히 두 손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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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일곱의 여름 (수정본)
양춘자
물 흐르듯 낮은 곳만 찾아와도
거친 돌 이끼가 비켜 가고
따스한 손길들 길목마다 있었으니
나 오늘날 무탈하게 여기 섰노라
봄날의 꽃길 같던 그 자취들
귀천(歸天)하는 날까지
마음에 맑은 향으로 남겨두리니
남은 생, 부디 무사태평하기를
초하의 푸른 아침
가만히 두 손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