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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시인방

한이 노래가 되어

작성자청초 양춘자|작성시간26.06.19|조회수20 목록 댓글 4


한 이 노래가 되어

양춘자


6.25 이 날은 한 민족의 비운
북의 남침으로 두 동강이 난 3.8선은
우리 동포 분단의 한 맺힌 핏 덩어리지요

이 분단의 한 은 누가 대신할까요
구순에 치매 앓던 선생님의 어머님
그 와중에 기억이 되살아나던 순간
얼마나 한이 맺혔으면 처음으로 입을 여신 마음
제사상에 메 한 그릇 더 올리라는 그 말씀
뜻밖의 유언장만 같은 마지막 숨결 이셨다지요

그 사변에서 두 분이 헤어지시고
입 열던 그날까지 그 한 품고 사셨을
노모님의 생은 생각만으로도 가슴 쓰라립니다
유언 지키신 효자의 마음도 갸륵하기만 하지요
그런 불운이 어디 노모님 뿐이 리오
말 못 하고 가신 분도 많으시겠지요

한평생 기다림의 이주현 여인은
"금방 다녀오리다" 이 한마디 남기신 남편을
하늘만 쳐다보며 기다리고 기다려도
풍랑에 임을 잃은 듯
영영 그 임은 오시지 않았다지요

척박한 땅에서 밟아도 밟아도 다시 피고 또 피는
민들레처럼 이 여인은 이렇게 말하지요
저도 당신 그리움을 안고 일편단심으로
생을 영위했지요 이런 당신 그리움이 없었더라면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움을 남기신 남편 수남 씨를 장학금재단으로
세상에 이름 남겨주시고
조용필가왕의 <일편단심 민들레야>는
그의 아내 이주현 여인의 기다림과
한으로 맺힌 이별한 분들의 애잔함을 대신하 듯
해마다 새봄에 노랗게 희망으로 피어오르지요

이주현 여인의 삶 <일편단심 민들레야>는
절창인 그녀의 시( 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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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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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예인 안옥희 | 작성시간 26.06.19 그렇군요
    한맺힌 분단의 아품을 겪어보지 않은 우리로서는 상상도 못 할일이지요

    저의 이모도 흥남부두에서 눈발날리는 날, 우산가지러 집에 잠간갔다 배는 떠나고 영영 이모부는 북한에 남고 이모는 딸들과 내려와서 남한사람이 되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청초 양춘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9 에구~~
    그 아픈 이별, 순간 온몸이
    소름이 끼치네요.
    직접 겪으신 분들은 그 한 어디에서 풀까요.. .ㅠㅠ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작성자별리 오정임 | 작성시간 26.06.19 그 뼈아픈 역사의 뒤안길
    선생님 덕분에 상기시켜 봅니다
  • 답댓글 작성자청초 양춘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9 네! 별리님!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쁜 가방이 늘 함께 동행한답니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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