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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시인방

대숲 속 판다

작성자청초 양춘자|작성시간26.06.21|조회수12 목록 댓글 0


대숲 속 판다

양춘자


귀가 따갑게 듣는 폭포수
쪼그리고 앉았으려니
다리도 아프겠구나

인산인해 이루던 축제 끝나니
이제 숨 좀 돌리겠네
한산한 곳에 오래 있으면 적막하지만

인적이 많아도 혼이 나가지
편히 쉼도 있어야 누구든 살맛 나는 거야
판다들의 수다에 폭포수가 요란하다

때론 적당선이 삶의 원천이련만
세상은 울퉁불퉁 굴곡 속이지
관광객이 많아서 지루함은 없이

하루가 금방 지나갔었지요
축제 덕분에 감사함이지요
사진에 너도 많이 남겼겠구나

나도 귀여운 네 포즈 따라 해 줄까?
나이가 나이인 만큼
몸이 뻣뻣함은 대나무 골에 왔으니

그도 곧은 절개인가 보다
판다 손잡고 이만하면 장땡이지
담양 죽녹원을 걸을 수 있어 축복인 거야

먼 후일에 너를 기억해 줄게
잘 있어, 모형 판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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