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전 (연시조)
양춘자
쌈 하면 삼겹살에 상추가 빠질쏘냐
상추가 제철 맞아 먹어도 남아돌면
아뿔싸 이럴 때에는 부침개가 최고네
상추로 부침개는 얼씬도 못 하는데
상상을 초월하여 도전은 새로운 꿈
군침이 꿀꺽 넘어가 초간장이 상큼 타
깨끗이 씻은 상추 자잘게 뜯어놓고
밀가루 옷을 입혀 달걀로 색칠하여
달궈진 푸라이펜에 지지 지직 뒤집기
송광사 나들목에 파전과 동동주를
내 생애 못 잊어서 그 맛을 되살리며
초가을 소슬바람에 술잔 위의 운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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