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 화내시기 전에. (2026.6.6)
옆집 방안에서 무슨 일로 큰 소리가 나더니만 “야! 꼴도 보기 싫어! 당장 바깥으로 나가!” 방에서 아이를 쫓아내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너! 이놈의 자식! 나가란다고 나가!” 하며 아줌마가 방 빗자루를 들고 툴툴거리는 아이를 따라나선다. “어쩌란 말이지?” 밖으로 쫓겨난 아이는 도망가다가 이내 아줌마 손에 바지 옆구리가 붙잡혀 질질 끌려온다. 끌려오면서 우는소리로 “엄마!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하며 손을 “싹싹” 비벼댄다. “으이그 이 녀석 진작에 그러지!”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네게서 거두지 마소서 –시편 51:11-
이스라엘의 왕 다윗은 자신의 권세를 이용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와 동침하여 간음하는 큰 죄를 지었다. 더 나아가 자신의 허물을 감추고 밧세바를 아내로 삼기 위해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를 전장에서 죽게 되도록 사주하였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선지자 ‘나단’의 책망을 듣고 자신의 큰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께 용서를 구했다. 특히,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는 것을 두려워했다. 회개하며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고 하나님의 은혜를 거두지 말라고 기도했다.
회중 앞에서 하는 예배 대표 기도는 대체로 경배, 감사, 회개, 간구, 찬양 순서로 한다. 3분 정도의 기도한다면 일반적인 형식에 맞추다 보니 빨리 본론으로 들어가 뭘 그렇게 해달라고 한다. 찬양과 감사의 내용이 그리 많지 않다. 특히, 회개는 참~ 짧게도 한다. ‘간구 내용’이 너무 많아 하나님께 죄송한 생각이 든다. “하나님! 죄송합니다.” 그러면서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화내시지 마시고 저를 용서하시고 주의 성령을 내리어 주소서.” 하며 또 달라한다.
by 돌담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