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 동상이몽(同床異夢). (2026.6.8)
형제가 없는 외아들로 자라다 보니 내게 잘해주는 사촌이 친형제처럼 여겨졌다. 가정을 이루고 나서 나이가 들며 사촌들을 만나는 것이 예전 같지 않게 되었다. 어느덧 서로 격이 없이 만날 수 없게 되고 만나는 것에 약간 눈치가 보인다. “왜 그런 생각이 들까?” 생각해 보니 사촌들에게는 저마다 친형제들이 서로 많았다. 그들과 함께 어울리고 싶지만, 그들에게는 가뜩이나 형제도 많은데 꼽싸리 끼는 녀석이 한 명 더 늘어나는 셈인 듯해 보인다.
“의로 여기심을 받을 우리도 위함이니 곧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니라.” -로마서 4장24절-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우겠다.” 하신 말씀을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다. 이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약속하신 것을 하나님께서 능히 이루실 줄 확신한 그의 믿음을 의롭다고 여겨주셨다. 이는 우리의 믿음도 의로 여기심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사흘 만에 부활하게 하신 하나님을 믿는 자의 믿음을 의로 여기신다.
우리가 성인(聖人)이라 부르는 사람들은 깊은 성찰을 통해 제자들에게 인간의 의로운 삶을 가르쳤다. 그들의 제자들은 선한 행위와 노력, 깊은 성찰을 통해 의롭게 될 줄로 생각하여 사람들에게 가르친다. 선한 행위와 선한 노력을 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의롭다고 할 수 있는가? 하나님은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 위에 서야 의로 여김을 받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생각과 방법대로 믿어야 한다.
by 돌담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