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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서면 이야기

동부시외버스 터미널

작성자진파파|작성시간10.01.15|조회수1,127 목록 댓글 0

(구) 동부시외버스 터미널


 부산 노포동 종합버스터미널(2001년도 조성) 내에 있는 ‘부산동부시외버스 터미널’이

예전에는 전포동 607번지, 현재 부산적십자회관 자리에 위치해 있었다. 지금은 ‘경남

고속’으로 명칭을 바꾼 ‘경남버스’가 1966년 2월에 시외버스 운송 면허를 받아 울산,

경주 등지로 향하는 시외 노선을 운행하였다.

 교통망이 발달되지 못한 시절, 부산에서 동부 지방으로 가는 유일한 노선이었기 때문에

주변이 늘 복닥거렸다. 포장이 안 된 시골길을 달리다 터미널로 들어오는 버스는 희뿌연

먼지를 덮어쓰고 있었고 부근엔 풀빵이나 삶은 계란 등 찻간에서 먹을 간식을 파는

노점이 진을 쳤다. 담배와 잡동사니를 파는 길거리 점포 앞에는 아리랑, 선데이서울 등의

심심풀이 저급 주간지가 빼곡히 꽂혀 있었다.

 추석이나 설 명절에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고향을 오가는 사람들이 장사진

을 치고 양손에 잔뜩 선물 보따리를 들고선 표를 사서 콩나물시루 같은 버스에 몸을 실었다.

 1980대말 터미널은 동래 명륜동 (구) 세원백화점(지금 롯데백점 동래점) 자리로 옮겨

가고 그 자리엔 1990년 2월에 대한적십자사 부산 회관이 들어섰다.


    

   [옛날 시외버스 자료, 1965년]           [시외버스 터미널의 노선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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