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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신약)

우리가 받은 유산(전삼용 신부)

작성자엠마오|작성시간26.06.20|조회수15 목록 댓글 0

“우리가 받은 유산”

<근심 중에 성체 영하지 말기를>

 

내가 예전에 본 한 영상이 그 마음을 절절히 보여 준다.

 

고등학교 삼 학년 수험생들에게 물었다. "죽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꿈이 무엇이냐?" 아이들은 저마다 즐거운 꿈을 적어 냈다. 이어서 물었다. "네 수명이 딱 일 년 남았다면, 그 일 년 동안 꿈을 이루겠느냐, 아니면 오억 원을 받겠느냐?" 아이들은 하나같이 답했다. "당연히 제 꿈이 중요하지요."

 

이번에는 그 아이들의 아버지들을 불러 똑같이 물었다.

아버지들의 꿈도 소박하고 아름다웠다. 가족과 떠나는 배낭여행, 시골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아내와 사는 것. 그런데 "당신의 수명이 일 년 남았다면, 꿈과 오억 원 중 무엇을 택하겠느냐?" 묻자, 아버지들은 한결같이 답했다. "당연히 오억 원입니다.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그 돈을 아내와 자식에게 남겨 주고 싶습니다."

 

보라, 바로 여기에 오늘 복음의 비밀이 있다.

아이들은 제 꿈을 근심한다. 그래서 아버지가 목숨과 맞바꾸어 남겨 주려는 그 유산을 가벼이 여긴다.

 

그러나 아버지는 제 꿈을 접고 제 목숨까지 팔아서라도 자식에게 유산을 물려주려 한다. 자식이 제 꿈만 바라보며 근심할 때, 아버지가 생명처럼 건네려는 그 유산의 값을 자식은 알지 못한다.

 

우리가 꼭 그러하다. 우리는 내일의 내 꿈, 내 안위, 내 계획을 근심하느라, 아버지께서 당신 외아드님의 목숨과 맞바꾸어 우리 손에 쥐여 주시는 유산 ― 곧 성체 ― 의 값을 알아보지 못한다.

 

세상의 죄 많은 아버지도 자식을 위해 제 꿈과 목숨을 돈과 바꾼다. 하물며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어떠하신가. 당신께서는 하나뿐인 아드님을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내어 주시고, 그분의 살과 피를 성체로 먹여 주신다. 이것이 우리가 받은 유산이다.

 

*전삼용 신부 복음 묵상:20260620

*전체 묵상글에서 일부만 발췌 복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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