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병은 깊어져 당신 사랑에 목 말라
고인 눈물 참느라 목이 메입니다. 그리운 식욕처럼 나를 꽉
붙들어 버린 사랑 이여,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
내 모습은 자꾸 야위어 만 갑니다 알 수 없는 신체의 변화
다스릴 수 없어 그리움에 젖은 내 열두 폭의
치맛자락은 붉은 흑 장미 빛으로 물들어가고 있어요 내 사랑
앓이 는 멈춰지지 않고 두들겨도 물어 뜯어도
사라지지 않는 내 머리 속에 흐르는 당신의 호흡을 느끼며
저고리 옷 고름 슬며시 풀어놓아 오늘은 당신 품에서
숨소리를 쉬며 부드러운 사랑을 속삭이고 싶습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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