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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라는 날

작성자은단초|작성시간26.06.05|조회수0 목록 댓글 0

♤오늘이라는 날♤

 


오늘이라는 날은
어쩌면 우리 삶 속에서 가장 평범하면서도,
가장 신비로운 선물인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늘 내일을 준비하며 살아가고,
때로는 지나간 어제를 붙들고 살아가지만,
정작 우리 손안에 머물러 있는 시간은
오직 ‘오늘 지금’ 뿐입니다.

아침 햇살이 창가에 조용히 내려앉고,
차 한 잔의 그윽한 향이 천천히 피어오르는 순간에도

오늘은 아무 말 없이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

바쁜 날에는 바쁜 대로,
쓸쓸한 날에는 또 그 쓸쓸함 그대로,
오늘은 늘 같은 얼굴이 아니라 매번

다른 빛깔로 우리를 찾아옵니다.

어떤 오늘은 웃음으로 시작되고,
어떤 오늘은 이유 없는 허전함 속에서
무겁게 문을 열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쁜 날이든 슬픈 날이든,
오늘이라는 시간은 우리 인생의 한 페이지로

조용히 흘러가곤 합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수많은 오늘을 지나
여기까지 왔습니다.

넘어지고 아파했던 날도 있었고
괴롭고 슬픈 날도 있었으며,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힘을 얻었던 날도 있었습니다.

젊은 시절의 오늘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시간이었고,
노년의 오늘은 가족과 함께 삶의

무게를 견디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세월이 깊어진 지금의 오늘은,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작은 것의 소중함을 배우게 하는
날들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이제는 얼마나 귀한지 알게 됩니다.

아무 탈 없이 눈을 뜨는 아침,
편안히 걸을 수 있는 두 다리, 전화 한 통 걸 수 있는 사람,
창밖으로 흔들리는 나뭇잎 하나까지도 오늘이기에

누릴 수 있는 축복임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은 결코 사소한 날이 아닙니다.
우리 생애에서 다시는 오지 않을
단 한 번의 날입니다.

오늘을 함부로 흘려보낸다는 것은
어쩌면 자신의 삶 일부를 무심히
지나쳐 버리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더 따뜻한 말을 하고,
조금 더 많이 웃고, 조금 더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혹 마음에 상처가 있다면 오늘 하루만큼은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지 말고, 지친 삶의 어깨를

조용히 토닥여 주어야 합니다.

인생은 결국 거창한 미래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흘러가는 오늘 하루하루 속에
조용히 쌓여 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늘을 한번 올려다보십시오.
파란 하늘도, 떠도는 구름도 또 바람 소리도 들어보고,
계절의 냄새도 느껴보십시오.

우리가 살아 있다는 사실은
생각보다 훨씬 큰 기적입니다.

그리고 오늘이라는 날은,
그 기적이 우리에게 잠시 머물다 가는
참으로 눈부신 시간이 아닐는지요.

 

- 옮긴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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