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그러자“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하며,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복음 묵상
삼국시대 때부터 우리나라는 인삼을 재배했고 특히 고려시대에는 그 효능 때문에 중국으로 많은 양을 수출했습니다. 인삼은 피로 회복과 체력 증진뿐 아니라 여러 병증을 고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인삼에 들어있는 진세노사이드라는 성분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돼서 컴파운드 K라는 물질로 변환된 후에 그런 효과를 일으키는데 한국인의 25%는 이 미생물을 지니고 있지 않아서 인삼을 먹어도 효과를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을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빵이고,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세례를 받고 영성체를 한 사람은 모두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는 것입니까? 매일 미사 참례를 하고 매일 영성체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구원에 이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과 사랑으로 일치해 있는 사람은 영성체로 생명을 얻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아무리 영성체를 하더라도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과 사랑으로 일치해 있는 사람입니까? 나를 사랑한다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사랑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나날이 하느님을 닮아가며 예수님과의 일치가 견고해지겠지만, 가족과 이웃을 비난하고 혐오하고 미워하는 사람은 사랑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에 하느님을 닮을 수 없고, 예수님과 일치하지 못하며 영성체로도 생명을 얻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올바로 성체를 모시는 사람은 갈수록 사랑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미워하는 사람이 점점 없어지지만, 올바르지 못하게 영성체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이 많아지지 않고, 미워하거나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예수님과의 일치를 통해 사랑이 점점 커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꾸르실료를 체험한 경력이 사랑의 크기를 보장해 주지 않습니다.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 하신 말씀을 새겨들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