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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사랑 담긴 결혼식 ‘화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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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동교회, 시각장애인 부부 결혼식 열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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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의 호화 결혼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요즘, 교회 성도들의 십시일반 나눔으로 사랑 가득한 결혼식이 천호동교회(여성삼 목사)에서 진행돼 관심을 모은다. 억수같은 비가 쏟아졌던 지난 7월 14일, 시각장애인으로 기초수급대상자인 전양호 성도와 간병사 박은숙 성도의 결혼식이 천호동교회에서 진행됐다. 이들의 결혼식에는 천호동교회의 성도 200여명이 참석해 가족과 친구로 이들의 시작을 축하했다. 특히 이날 교회 성도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눈길을 끌었다. 교회 여전도회는 국수로, 권사회는 꽃으로, 영정사진 팀에서는 비디오와 사진 촬영으로 섬겼으며, 여성삼 목사는 주례뿐만 아니라 전양호 성도 부모를 대신해 폐백을 받았다. 이처럼 이날 전 성도 부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교회 성도들의 섬김으로 결혼식을 치룰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전양호 성도의 이야기는 서준원 강미영 집사 부부를 통해서 교회에 알려졌다. 지난 해 11월 전양호 성도를 가정상담학교 상담 실습을 통해서 만난 서 집사 부부는 3년 전 시력을 잃고 방황하던 전양호 성도를 옆에서 위로해줬다. 그러던 중 전 성도가 입원한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박은숙 성도와 교제 중이며 결혼을 원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이다. 서 집사 부부는 부랴부랴 일주일만에 결혼식 준비를 마쳤고 여성삼 목사는 “부모형제가 되어주자"며 성도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이에 성도들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새 출발을 하는 부부를 위해 적극적인 봉사에 나선 것이다. 이날 결혼식에 모인 축하객은 총 200여명으로 이들이 건넨 축의금만 1000만원에 달했다. 서준원 집사 부부는 “저희는 단지 통로였다"라며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담임목사님과 사모님, 각 성도 한 명 한명에게 흘러넘치는 기름부음이 있었던 것"이라며 “아버지 보시기에 가장 불쌍한 자녀였던 전양호 성도가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으로 가장 행복한 결혼을 올리게 됐다"고 기뻐했다. 이날 새롭게 시작한 전양호 성도는 “눈이 보이지 않지만 이날 저희 부부를 향한 많은 분들의 사랑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이렇게 저희 부부를 도와주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앞으로 더욱 이웃을 돕고 섬기는 부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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