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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윤동주 새로운 길

작성자서울|작성시간13.07.16|조회수2,968 목록 댓글 0

윤동주 새로운 길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내일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1938.5.10>

 

 

이 시는 화자가 언제나 즐겁고 새로운 삶을 살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시의 전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화자는 내를 건너서 숲을 지나고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간다.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길이다. 이 길은 나의 길이면서 새로운 길이다. 그 길에는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어나는 길이다. 평화로운 길이다. 이 길은 오늘도, 내일도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있을 것이다.

역사적으로는 시인의 머무는 집에서 연희전문학교를 가는 평화로운 길을 말한다고 하다. 시적으로는 화자의 삶이 새롭고 평화로울 것이라는 화자의 생각을 말하고 있다.

 

 

이 시를 구절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새로운 길>은 일반적인 길을 말하면서도 삶의 길을 의미한다. 시인이 연세대학교 전신(前身)인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한 뒤에 쓴 시라고 한다. 그러므로 지금의 대학교와 같은 전문학교를 다니면서 새로운 희망에 차있는 화자의 마음 상태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내를 건너서 숲으로 /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은 화자가 사는 집(시인은 학숙을 했다고 한다.)에서 연희전문학교로 가는 길을 의미하거나 아니면 학교에서 화자가 사는 집이 있는 ‘마을로’ 가는 것이다. 그러나 ‘마을’을 화자가 사는 집이 있는 곳으로 보면 ‘나의 길 새로운 길’과 의미가 통하지 않는다. 화자가 지금까지 배우지 못했던, 또는 배우고 싶었던 새로운 학문을 날마다 배울 수 있으므로 학교로 보아야 한다.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 나의 길 새로운 길’은 화자가 어제도 갔고 오늘도 갈 길이라는 것이다. 오늘은 아직 학교에 도착하여 새로운 학문을 배우지 않은 상태이기에 ‘가고 있는’ 이라 하지 않고 ‘갈’이라는 미래시제로 서술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아래 구절에 학교에 가는 길의 풍경이 나오는 것이다.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는 화자가 학교에 풍경을 묘사하고 있다. 평화로운 모습이고 ‘아가씨’에 대한 언급은 화자가 젊은 남자로 젊은 여자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것이다. ‘바람’은 시련의 의미로 쓰인 것이 아니다. 바람이 일어나 민들레가 흔들리고 아가씨 치마가 펄럭이고 평화로운 풍경을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 오늘도…… 내일도……’는 화자가 자신의 앞으로의 삶이 ‘언제나 새로’울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나타내고 있다. ‘오늘도…… 내일도……’에서 ‘……’은 화자가 새롭게 배울 많은 것들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화자는 학교생활에 지극히 만족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생활도 평화롭고 새로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를 건너서 숲으로 /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는 첫 연을 다시 쓴 것으로 수미상관적구성이다. 학교로 가는 길이 날마다 새로운 것을 배우러 가는 길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20130716화전1111전한성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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