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이후의 이스라엘 반응을 정리한다.
MOU 합의 성사 전까지 트럼프가 여러 가지 혼동스러운 발언이 이란과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위장으로 해석되었으나, 결과로 보면, 이란의 위치는 전쟁 시작 직후 부터 이때까지 변한 것이 거의 없으며, 트럼프의 위치는 대폭 변화되었다. 이는 현실로 어쩔 수 없는 레버리지 때문인 것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즉, 트럼프의 혼동스러운 발언은 이란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미국민과 미국 내 이스라엘 우선 주의자들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한 것, 즉 트럼프가 이들의 협박에서 벗어나서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기동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견에서 트럼프가 실토한 내용은 그간 우리가 짐작하고 있었던 내용과 같다. 즉, 지금부터는 이란과 문제가 아닌 이스라엘과 문제이며, 이스라엘은 전가의 보도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그동안 사용해왔던 것은 반시오니즘의 강력한 매체였던 틱톡의 미국 지분 인수(레리 엘리슨), 친 이스라엘 인플루언스들에게 포스트당 7,000로 매수, 토마스 매시의 낙선에 4,200만불 투입, 찰리 커크 암살 및 직후 TPUSA를 친 이스라엘 전향 등이다.
필자는 이란 전쟁이 2025년 11월에는 시작될 것을 보았다. 그 이유는 11월 중간 선거를 위해서 예비후보를 정하는 단계 등 선거 일정이 11월에 시작되기 때문에 더 늦으면 선거를 원만하게 치를 수 없기 때문이라는 단순한 계산이었다.
그러다가 전쟁이 미뤄지고 대신 12월에는 리알화 공격, 1월의 유로마이단과 같은 과격 시위 등이 실패로 돌아가자, 트럼프가 전쟁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전쟁을 준비는 하고 있지만, 도저히 승산이 없어서 하지 않을 확률이 더 높을 것으로 보았다. 그런데 전쟁을 했다는 것은 보편적으로 평가하고 전망하는 범위를 넘어선 변수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11월 중간선거는 친이스라엘 의원들을 확보하기 위한 선거이며, 이미 트럼프의 손을 떠났을지 모른다. 사실 MAGA가 거의 와해된 상황에서 트럼프가 다시 살릴 기력이 있을 지 모르겠다. 이제 남은 것은 용도 폐기된 트럼프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그리고 혹시 아직 쓸모가 있다고 계산된 경우, 트럼프와 그 주변인물들을 협박할 카드인 엡스타인 파일의 협박, 로라 루머가 예고한 대로 911과 같은 가짜깃발 작전 등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예상된다.
이미 공식적으로는 국방수권법 224조를 통해서 미국-이스라엘의 군사통합 시도(국방기술)와 국가안보법 622조를 통해 CIA-모사드 통합을 사실 상 거의 확보한 상태이다. 이같이 의회를 이스라엘이 장악했기 때문에 트럼프에 대한 공격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와 이스라엘의 정치인들은 트럼프 따위가 이스라엘의 명령을 거부하느냐면서 자존심을 상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1일의 국가라는 허울만 남은 미국은 유대인들이 모두 점령한 상태이다. 레이 멕거번이 만든 용어인 MICIMATT (Military-Industrial-Congressional-Intelligence-Media-Academia-Think-Tank)으로 표현되는 복합체는 모두 유대인들이 장악하고 있다. 다만, 현실 정치에 발을 담그지 않은 MZ 세대나, 부머 이후의 세대들은 반 시오니즘의 정서가 강하고 대안언론 등이 미약하나마 이들에게 대안 여론을 제시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 세력의 충돌은 불가피하다. 이스라엘을 위하다가 미국이 망하고 있기 때문에, 통제력을 회수해야 해야만 국가로서 생존이 가능하다. 만약 이 미약한 다수가 굴복하지 않고 미국에 대한 통제력을 회복하기 위해 투쟁한다면 그 과정에서 결국 미국은 거의 내전 상태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다수 집단이 그런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포스트를 준비하는 동안에 밴스의 스위스 회담은 연기가 발표되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들었다. 이스라엘에 대한 사우디의 경고 등이 있었다. 이스라엘은 점차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예상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