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동문과 오찬(2)
이번에는 상당히 오랜시간동안 그와의 오찬시간을 내지 못하였다.
항상, 시간이 부족하여 질질메고 다니는 형편이라, 지난번에 선물받은 최인호의 소설<길없는 길>1권도 제대로 읽지 못하였는데, 또 2,3,4권을 들고 가라며, 쇼핑빽에 넣어주는데, 언제 마음 편하게 앉아서 그 많은 분량의 소설을 읽을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분명히 천주교신자인 최인호작가는 왜 조선시대의 실존인물이었던 불교계의 원로 <경허스님>이야기를 썼던것일까-.
그리고, 최인호작가는 또 <유림>이라는 유교를 소재로 한 소설을 써서 베스트쎌라를 만들어냈다.
그는 불과 27세(1972년)의 나이에 조선일보에 <별들의 고향>을 연재하여, 일약 유명 스타 소설가가 되었으며, 영화화된 소설만도 <별들의 고향>, <적도의 꽃>, <고래사냥>, <깊고 푸른밤>등 20여편이나 된다면서 우리두사람은 그의 예찬으로 열을 올렸다.
이번에는 엉뚱하게도 북구 유럽음악가 얘기가 소주안주로 등장했다.
핀란드의 국민악파 작곡가 시베리우스(1865-1957)와 그의 <핀란디아>라는 교양곡 이야기며-,
노르웨이의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였던 그리그(1843-1907)는, 노르웨이의 극작가 입센(1828-1906)의 부탁으로 <페르퀸트 모음곡>을 작곡하였으며-,
- - 노르웨이의 입센은 노르웨이의 민속설화를 소재로 희곡 <페르퀸트>를 썼는데,
주인공 페르퀸트는 원래 부자였지만, 그후 그는 완전히 가난뱅이가 되어서, 방탕의 여행생활을 하고 있었으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솔베이지 쏭>을 부르며, 엣애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 솔베이지에게 돌아간다는 이야기-.
그렇게 해서, 아주아주 길어진 우리들의 점심시간은 또다시 커다란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