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사진 공부방

라이트룸 4(태깅)를 이용한 사진 정리, 보관 및 검색

작성자namsa-南沙정준호|작성시간12.09.17|조회수522 목록 댓글 0

작성자 : 대괴수

 

 

사진이 한장도 성의없는 강좌라서 어떻게 보실 지 모르겠습니다.
주로 라이트룸 위주로 설명되어 있는데 키워드로 태깅 가능한 사진 관리 프로그램이라면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대부분 적용 가능합니다.

0. 들어가는 말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서 앨범에 고이 모셔두던 시대에는 사진의 정리라는 것이 그닥 필요치 않기도 했거니와 (절대적 양이 많지 않아서) 만일 하려고 한다면 매우 큰 수고를 들여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한 롤 찍을 때 마다 언제 찍은건지 따로 기록해 두고... 혹은 한 컷 찍을 때 마다 조리개값, 셔터스피드 등 적어두기도 했었죠... 아직도 아버지가 쓰시던 사진 수첩이 기억납니다. 요새 exif 정보 기록되서 올라오는 사진 못지 않게 웬만한 정보는 수기로 기록하시곤 했죠) 그래서 과거에는 사진 정리라는게 그냥 잘 나온거 인화해서 날짜순으로 앨범에 정리하는 수준에서 그쳤던 게 대부분일겁니다.

하지만 지금의 디지털 사진 시대에서는 사진의 절대적인 양이 매우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기계에서 어느 정도의 정보는 자동으로 기록해 주기 때문에 사진의 정리와 검색이 필요하면서도 그리 넘사벽으로 어려운 일이 아닌 작업이 되어가고 있어 사진 정리에 대해서 개인적인 방법을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실상 별 건 없습니다. 뻔한 이야기인데 꾸준히 한다는 게 중요하죠.)


1. 정리의 필요성 (활용 예시)

일반적으로 날짜별로 사진을 보관해 두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 방법도 매우 기본적이지만 효과적입니다. 다만 이 글에서 추천하는 방법대로 정리된 사진들은 훨씬 더 데이터베이스로서의 가치가 상승합니다. 왜냐하면 검색이 쉬운 데이터는 훨씬 활용도가 상승하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철수와 영희라는 두 친구가 있다고 할 때, 그 둘이 잘 되어서 결혼을 하는 상황이 생겼다고 가정해 봅시다. 평소 자주 모이던 친구들이라 수백장의 사진을 가지고 있는데 잘 정리된 사진 라이브러리를 가지고 있으면 이 중에서 철수와 영희가 나온 사진만 골라 보면서 적절한 사진을 골라내서 결혼식때 동영상으로 상영한다든지 하는 일이 가능합니다.

또 다른 예로 중고 장터에 사용하던 렌즈를 팔고자 할 때 해당 렌즈로 촬영된 샘플을 조리개별 화각대 별로 정렬해서 올릴 수도 있습니다. (뭐 리뷰를 작성한다고 해도 마찬가지겠네요.)

실제로 매우 유용했던 예 중의 하나는 언젠가 갔던 어렴풋히 기억만 나는 식당을 사진만으로 상호를 다시 찾아 재방하는 겁니다. 식당 간판이 찍힌 사진만 정렬해서 대충 시간대 별로 보면 알아낼 수 있습니다.


2. 폴더 정리

폴더 정리는 기본적으로 날짜별로 해 둡니다. 어차피 나중에 검색 편의를 위해서는 아래의 작업들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폴더명은 간단히 YYYYMMDD [간략한 제목] (예를들어 20120412 경안천 습지공원 출사)정도면 충분합니다. 날짜별 정리가 그냥 검색 없이 훑으면서 구경하기엔 역시 제일 나은 듯 합니다.

라이트룸은 기본 임포트시에 폴더명을 자동 지정할 수 있으므로 원하는 형식으로 하시면 됩니다.


3. 태깅

라이트룸의 라이브러리 모듈에서 (우측 패널 두번째, Keywording 패널, 단축키 Ctrl+2) 사진에 키워드를 넣어 태깅해 둘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그날 찍은 사진은 되도록 그날 모두 태깅해 둡니다.

3.1 태그 아이디어

제가 주로 사용하는 태그들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예시니까 각자 필요와 취향에 따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1.1. 인물별 태깅
사진에 나온 인물은 모두 태깅합니다. 이 때 태그는 트리식으로 하위 구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트리를 조직해 놓으면 편리합니다. 예를 들어 큰아버지와 사촌들의 이름 태그를 "친가" 태그의 하위 태그로 해 놓으면 나중에 친가 식구들 사진만 따로 검색 가능합니다. 물론 친가 태그는 친척 태그의 하위 태그로... 친척 태그는 인물의 하위 태그 등으로 응용 가능하겠죠.

이때 라이트룸에서는 하위 태그만 있는 사진을 나중에 상위 태그만 가지고 검색 가능하다는게 포인트입니다.

즉, 락 밴드 공연에 다녀왔다면 보컬만 독사진 찍힌 사진엔 보컬이름 태그만 붙이면 되고, 이걸 나중에 밴드 이름이나 연예인 사진만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해당 태그를 소속 밴드 태그, 그리고 연예인 태그의 하위 태그로 조직하기만 하면 되는 거죠.

3.1.2 피사체별
인물 이외의 피사체를 태깅하는 것도 경우에 따라 유용합니다. 주로 찍으시는 사진의 종류에 따라 자세하게 하셔도 좋고 뭉뚱그려 하셔도 좋습니다. 전 그냥 물건 태그가 있고 그 중에서 전자제품은 따로 하위 태그로 관리하고, 그 아래 카메라나 컴퓨터는 따로 또 관리합니다. 음식은 음식과 음료 두 가지로 관리하네요.
주로 맛집 사진위주로 찍으신다면 음식 하위에 한식 중식 양식... 등도 가능하겠네요.

풍경 등도 그 사진의 주제에 따라서 강, 산, 눈, 바다, 하늘, 구름 등등으로 해 두시면 나중에 겨울에 찍은 눈이 온 산 사진 중에 볼만한게 있나? 이런 식으로 검색 가능합니다.

건물 사진의 경우엔 전 그냥 인테리어 / 간판 등만 해 둡니다. 간판 정도만 태그 해 둬도 나중에 방문했던 건물 이름 사진 보면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업종별 (예를 들어"식당") 태그와 병행하면 갔던 식당 간판만 검색도 가능...)

전 동식물의 경우엔 종별로 트리구조 설정해서 태깅해 둡니다. 잘 모르는 예를들면 모든 새는 새>동물 태그 밑에 하위 태그로 존재합니다. 잘 모르겠는 새는 그냥 미분류 > 새 이렇게 해 두고, 나중에 알게 되면 모르는 새만 따로 보면서 정리하죠. 개나 고양이는 이름이 있는 경우엔 이름 > 고양이 > 포유류 > 동물... 그냥 길고양이는 고양이 > 포유류 > 동물... 등등

3.1.3 기타
전 간단한 촬영 기법 등도 특별한 경우엔 기록해둡니다. 예를 들어 장노출, 파노라마, HDR, 보정한 인물 사진의 경우엔 touched... 이런식이죠.

3.2 태그 붙이기

라이트룸에서 태그를 붙이는 방법은 몇가지가 있습니다.

전 보통 Library 모듈의 우측 패널의 Keywording 란을 주로 이용합니다. 일단 선택된 사진의 키워드를 수동으로 넣을 수 있는 입력 상자가 있습니다. 이 입력 상자에 태그를 할 때는 콤마 ( , )를 이용해서 여러개의 태그를 분리 가능하구요, 자동 완성 기능이 있긴 한데 한글 상태에서 오류를 보이므로 자동 완성을 꺼버리는걸 추천합니다. (Edit > Preference > Interface 탬에서 중반쯤에 Auto-complete text in Keyword Tags field 체크 해제)

(입력 상자 아래에 이는 한줄짜리 상자에 입력하고 엔터를 쳐서 키워드 추가도 가능한데, 이 상자 역시 자동완성이 한글 상태에서 오류가 있는데다가 이건 자동 완성을 끌 수도 없어서 전 안씁니다.)

바로 밑에 있는 Keyword Suggestions도 편리한데요, 기존의 키워딩 버릇(?)을 분석해서 앞뒤 사진의 키워드와 가장 많은 확률로 나온 키워드를 뽑아줍니다. 예를 들어 항상 단짝으로 다니는 철수와 영희가 있다면 철수라는 태그가 입력된 사진 (혹은 그 사진 근접한 사진)에는 영희를 저절로 띄워줍니다. (물론 기존에 철수와 영희가 높은 확률로 태그되어 있다는 전제 하에요)

Keyword Set은 해당 날짜에 일정하게 정해진 태그를 많이 썼다 싶으면 세트로 만들어 단축키로 빠르게 입력할 수 있도록 해 놓은 것인데요. 전 그냥 Recent Keywords를 애용합니다. 이 경우 최근 이용한 키워드가 3x3으로 배열되는데, 키보드에서 alt + 숫자패드의 숫자키들이 각 키워드에 매칭됩니다. 비슷한 키워드가 반복적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여러장을 연속 태그할 때 편리합니다.

Keywording 란 바로 아래에 있는 Keyword List에서도 태그를 입력 가능한데요, 기존에 입력된 태그들이 쭉 나열되어 있는데 왼쪽 체크 박스를 클릭하면 선택된 사진에 해당 태그가 입력됩니다.

* Grid 화면에서 (여러 사진 한꺼번에 썸네일 보이는 화면, 단축키 G) 여러 사진이 선택된 상태에서만 동시에 여러 사진에 태그가 됩니다. 여러 사진이 선택되어 있더라도 루뻬(단축키 E)에서는 화면에 뜬 사진만 태그됩니다.

3.3 종속적 태그 구조 꾸미기

위에서 태그를 만들 때 트리 구조를 사용해서 상위 하위 태그를 갖도록 하면 편리하다고 했는데요, 이러한 상/하위 태그를 만들기 위해서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3.3.1 Keyword List

이미 태그를 만든 상태라면 Keyword List에서 A 태그를 드래그해서 B 태그 위에 놓으면 A 태그가 B 태크 하위로 들어갑니다. 예를 들어 친구들 이름을 그냥 종속 구조 없이 태그해 놨는데 나중에 정리하고 싶다면 이 방법을 쓰시면 됩니다. (상위 태그가 없다면 Keyword List 란의 제목 왼쪽에 + 키를 눌러서 태그를 만드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철수 영희 민수를 고등학교 동창 태그 밑에 넣고 싶으시면 +를 눌러서 "고등학교 동창" 태그를 상위에 생성하시고 철수 영희 민수를 드래그해서 "고등학교 동창" 아래에 넣으시면 됩니다.

여기서 기존 태그 밑에 새 태그를 생성하시려면 기존 태그를 클릭하시고 Create Tag inside...를 하시면 되구요.


3.3.2 Keywording 창에 직접 입력

Keywording 창에 입력 중에 새로운 태그를 바로 종속 태그로 생성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위의 예시에서 "고등학교 동창" 태그 밑에 철수 영희 민수가 있는데 오랜만에 경희를 만나서 경희 사진이 생겼다고 가정해 봅시다. 일단 경희를 태그해 놓고 Keyword List에서 경희를 "고등학교 동창"으로 넣을 수도 있지만, 바로 키워드 입력창에서도 가능합니다.

키워드 입력 창에 "경희 > 고등학교 동창" 이렇게 입력하시면 알아서 경희라는 태그가 "고등학교 동창" 태그 하위로 생성됩니다.

* 이때 일단 생성된 하위 태그를 입력하실 때는 하위 태그명이 유일한 경우 상위 태그를 굳이 지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즉, 위의 예에서는 다음 사진부터는 "경희" 입력하시면 그냥 알아서 고등학교 동창인 경희가 입력됩니다. 다만, 같은 이름의 하위 태그가 여러 상위 태그에 분산되어 존재하는 경우 (예를 들어 고등학교 동창인 경희와 회사 동료인 경희라는 동명 이인) "경희"만 입력하시면 둘 중 먼저 생성된 태그가 입력됩니다. 이때는 Keyword List에서 골라서 클릭해서 넣으시거나 "경희 > 직장 동료" 이렇게 명료화 해주셔야 합니다.


4. 지오태깅

라이트롬 4.x 버전으로 올라오면서 Map 모듈이 생기면서 라이트룸 내에서 사진의 위치를 기록하고 해당 위치에서 찍은 사진을 검색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도 해 두면 재미있는데요, 전체 라이브러리를 쭉 선택해 놓고 맵 모듈에서 내가 어디어디 다녔나 보는게 재미있죠. 단골집에서 찍은 사진만 추려서 볼 수도 있구요.

일단, 수동으로 지오태깅하는 방법은 사진을 선택하고 맵 위로 드래그하면 간단합니다.

하지만 간단하다고는 해도 수백장을 다 수동으로 하려면 그것도 일입니다. 그래서 전 GPS 로깅 어플과 병행해서 사용하는데요, 전용 GPS 단말기가 있으면 더 좋겠지만, 저는 폰으로 GPS 로그를 작성해서 자동으로 적용시킵니다. GPX 포멧 등으로 불러들여서 해당 시간대의 사진을 자동으로 로그상의 위치에 대응시킬 수 있어서 카메라 시계만 잘 맞춰 놓으면 매우 편리합니다.

* 참고로 안드로이드용 GPS 로깅 어플 이것 저것 써 봤는데 Ultra GPS Logger가 유료이긴 한데 가장 좋은 듯 합니다. 특히 태스커 연동 플러그인(이것도 또 유료 ㅠㅜ)가 있어서 집에 오면 저절로 꺼지고 집 벗어나면 알아서 로깅하는 등 응용이 가능하더군요. 태스커랑 연동하면 집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로깅 종료하고 자동으로 드랍박스에 로그 파일 업로드 할 수도 있구요.

폰 카메라나 GPS 내장된 카메라라면 더욱 편리하겠죠?


5. 기존 Exif 정보의 활용

위의 활용 예에서 간단히 설명했는데, 요즘 디카들은 자동으로 사진 찍을때의 설정이나 카메라 이름, 렌즈 이름 등을 저장해 둡니다. 라이트룸에서 딱히 따로 입력할 필요는 거의 없구요. 가끔 수동 렌즈 연결해서 쓸 때는 Exif 정보가 없는데 이럴 때만 입력하면 됩니다.

라이트룸 자체에서 렌즈 데이터 수정하는 건 불가능한게 좀 아쉽긴 합니다만... 외부 exif 에디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전 라이트룸 플러그인 중에 LensTagger를 추천합니다. 수동 렌즈 데이터 입력용으로 제작된 놈이라서 렌즈 여러개의 세팅을 저장해 두었다가 여러장의 사진에 편리하게 적용 가능합니다.

(다만 수동 줌렌즈의 경우에는 찍을때 어떤 화각으로 찍었는지는 당연히 따로 기록해 두지 않는 이상 알 수가 없네요.  하지만 대부분 이종교배를 수동 단렌즈로 하시니까 별 문제 없으리라 봅니다.)

나중에 검색할 때 카메라 별, ISO 별, 조리개 수치, 화각, 노출보정 등등 무궁무진하게 검색 가능합니다.



6. 파일 보관

6.1 백업

원본 사진을 백업하는건 당연히 기본이겠구요. 라이트룸으로 사진을 정리하실때 유의하실 점은 라이트룸 카다로그도 반드시 잘 보관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사실 사진 자체도 소중하지만 수천장 태깅해 놓다 보면 카탈로그 자체도 매우 소중하거든요. (수천장 태그 날리면 멘붕 대강림할 듯...) 카탈로그의 기본적인 저장 경로는 My Pictures (내 사진) 밑의 라이트룸 폴더로 되어 있는데, 이걸 옮기고 싶으시면 라이트룸이 꺼진 상태에서 경로를 변경하신 다음에 라이트룸을 켜시고 (아마 카다로그를 못 찾아서 카다로그 선택 대화창이 뜰 겁니다.) 새로운 경로의 카다로그를 여시면 됩니다.

이때 카다로그 폴더 밑에 있는 [파일이름].lrcat이 메인 카타로그 파일이구요, backups에는 주기적으로 백업된 카다로그가 생성됩니다. (이건 필요 없으면 지우셔도 됩니다.) [파일이름] Previews.lrdata 폴더에는 해당 카다로그 파일들의 프리뷰(쉽게 생각하기면 미리보기 파일) 파일들이 들어 있습니다. 이건 꼭 필요한건 아닌데, 만일 새 시스템으로 카다로그를 옮기실 때 이걸 빼 놓고 옮기시면 라이트룸 작업을 하실 때 새로 미리보기를 생성하느라 꽤 느려질 수 있습니다. (대신 용량이 꽤 크니까 백업할 때는 굳이 안하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 팁 : SSD 사용자분들은 용량 여유가 되시면 카탈로그 폴더만은 SSD에 놓고 쓰시는 걸 권합니다. 대형 DB이다 보니까 랜덤 억세스 속도가 무지막지한 SSD에서 매우 큰 속도 향상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원본은 넘 크잖아요. SSD를 테라급으로 구축하신 분들 아니라면 사진 원본은 제외...)

백업했던 원본 사진을 복구할때는 원래 경로를 유지해 주셔야 카탈로그와의 연결이 풀려서 귀찮게 다시 찾아다니는 일을 피하실 수 있습니다.


6.2 RAW -> JPG 변환 보관 팁

전 RAW 파일 그대로를 보관하고 완성본을 사용할 때는 임시로 익스포트했다가 지웁니다. 하지만 용량이 커서 부담되시는 분들이라면 오래된 사진은 (다시는 보정 더 안할 것 같은 사진) JPG로 변환해서 보관하셔도 좋습니다. 그런데 그냥 JPG 변환하시고 원본 RAW를 라이트룸에서 지우시면 라이브러리에 해당 JPG 파일들이 추가가 안되어서 열심히 태깅하고 정리한 보람이 전혀 없는데요. 아래와 같은 방법을 쓰시면 JPG를 그대로 라이브러리에서 유지 가능합니다.

- 일단 JPG로 변환하실 파일들을 선택하시고 임시로 컬렉션을 하나 만드셔서 그 컬렉션에 전부 넣어둡니다.
(이건 나중에 변환 끝난 RAW 파일들을 쉽게 찾아 지우기 위해서입니다.)

- 라이트룸에서 export 할 때 add to this catalog 옵션에 체크하시면 export 됨과 동시에 현 카타로그에 다시 추가가 됩니다. 이때 export 설정은 원본 폴더로 하시는게 좋겠죠? (RAW 대신 JPG를 가지고 계실 것이니)
이때 화질은 되도록이면 좋게 해서 하는게 좋겠죠? 전 JPG 화질 설정 100%에 리사이즈 안한 채로 저장합니다.

이때 export 대화상자에서 metadata 항목에서 All을 선택해 두시고, Remove Location Info는 체크 해제, Write Keywords as Lightroom Hierarchy는 체크해 두셔야 기존의 Exif 정보 및 태그를 유지 가능합니다.

- export가 끝나면 라이브러리에서 해당 폴더를 클릭해서 같은 사진이 두장씩 있는지 확인해 봅시다. 제대로 된 것 같으면 아까 임시로 생성한 컬렉션(원본 RAW 파일이 들어있는 컬렉션)으로 가셔서 모든 파일을 선택하신 다음에 Delete 키를 누르면 라이브러리에서만 제거할 것인지 파일 자체를 삭제할 것인지 물어보는데 파일 삭제를 고르심 됩니다. (실수로 지우셨다면 휴지통에서 복구 가능합니다.)


7. 검색

7.1 키워드 검색

라이트룸에서 키워드로 태그된 파일은 몇가지 방법으로 검색 가능합니다.


7.1.1 Keyword List 화살표 클릭

가장 간단하면서 기초적 기능만 가지고 있는 방법은 Library 모듈의 우측 패널의 Keyword List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이 리스트에는 기존 사용했던 키워드들이 쭉 나열되는데요, 키워드 우측의 화살표를 누르면 바로 해당 키워드가 태그된 모든 사진이 라이브러리에서 보이게 됩니다.


7.1.2 필터 사용

Grid (단축키 G)에서 필터 사용하시면 좀 더 다양한 검색이 가능합니다. 필터를 켜시라면 백슬래시 (  )를 누르시면 되구요. 이때 상단에 나온 필터 중에 Text를 선택하시고 바로 아래 선택창 첫번째를 Keyword, 두번째 선택창에서 적절한 조건을 고르시고 (Contain : 중에 적어도 하나 포함, Contain All : 모두 포함), 세번째 검색창에 해당 키워드를 (각 키워드는 콤마로 구분) 넣으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철수와 영희가 같이 나온 사진을 고르려면 Keyword, Contain All, "철수 , 영희" 이렇게 설정하시면 됩니다.


7.1.3 스마트 컬렉션

좀 더 복잡한 검색은 스마트 컬렉션으로 가능한데요. 아이튠즈의 스마트 플레이리스트를 써 보신 분들이라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스마트 컬랙션은 라이브러리 좌측 패널에 있는 Collections 란에서 만들 수 있습니다. Collections 란 제목 오른쪽의 +를 누르시고 Create Smart Collection 누르시고 해당 조건을 넣으시면 됩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구요, 예시 하나 들어 볼께요. 철수와 영희가 같이 나왔는데 훼방꾼 민수가 안나온 사진만 보고 싶으시면 Match "All" of the following rules : / Keywords - contains all - "철수, 영희" / Keywords - doesn't contain - "민수"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이해가 되려시려나요 ^^


7.2 기타 정보 검색

사실 기타 정보 검색도 키워드 검색과 거의 비슷하게 가능합니다. (Keyword list에서 검색하는 기능 없다는거 빼면 거의 똑같아요.)

7.2.1 필터 사용

7.1.2 항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필터 켜시구요, Attribute는 사진에 플래그 등을 달아놓았을 때 그걸로 검색하는 겁니다. 별점 등으로 가능한데 전 잘 안써요. (사실 쓰면 좋을 것 같은데 자기가 찍은 사진 별점 메기는게 참 어렵더라구요.)

Metadata를 클릭하시면 카메라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활용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4가지 필터가 제공되는데요, 이 갯수는 증가시킬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있는 필터 종류가 맘에 안들면 필터 이름을 클릭하면 종류 바꾸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특정 카메라와 특정 렌즈로 최대 개방 조리개로 찍은 사진만 보고 싶으시면 필터를 Camera, Lens, Aperture로 선택하시고 각 카메라, 렌즈, 조리개값을 고르시면 됩니다. (이때 4번째 필터는 그냥 All로 해 놓으시면 결과에 영향이 없습니다.) 5개 이상의 필터를 쓰시려면 필터 이름에 마우스 커서를 대었을 때 나타나는 우측 설정버튼 누르시고 추가 가능합니다. (Add column 누르시면 추가, Delete this column 누르시면 해당 필터 삭제)

* 재미있는건 Location 필터도 있어서 국가별 도시별 동네별로도 가능합니다.


7.2.2 스마트 컬랙션

스마트 컬렉션 사용은 7.1.3 항목을 보시면 거의 어떻게 하시는 지 나와 있습니다. 기타 정보를 이용해서도 분류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영희가 찍히고 철수가 안나온 사진 중에 특정 카메라와 렌즈를 사용한 RAW 파일로 된 사진만 골라보기 등등)


8. 맺는 말

디지털 사진을 취미로 하다 보면 찍는걸로 다가 아니라는걸 느낍니다. 양이 많아지니까 뭔가 분류해서 잘 활용해 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태깅작업은 그날 끝내지 않고 밀리게 되면 나중에 몰아 하기는 참 힘들어서 꾸준히 하고 있는데, 몇년치 사진이 정리되어 있으니 나중에는 그것도 참 큰 재산입니다. 특히 가끔 특정 인물 중심, 특정 주제, 피사체 중심으로 사진을 다시 돌아보는건 시간대별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이 있어서 노력한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제 나름대로의 디지털 사진을 정리하는 방법을 공유해 보았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에게 부족한 내용이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