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박하다
목필균
해변가 낡은 카페에
커피 향기가 주인처럼 맞아준다
낡은 조각배가 정박 중인
오래된 풍경 사진이 벽에서 늙어가고 있다
언젠가 자유롭게 떠난 배가
작은 카페에서 정박된 채 색이 바래가고
정체된 물그림자가
낡은 내 목소리를 담는다
호기심으로 떠난 조각배에
멀미 나도록 파도에 쓸려온 시간들
기울어진 나이로
난 어디에 정박되었을까
마음이 허우적거릴 때마다
이 카페가 그리운 것은 멈추고 싶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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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육대학교 11회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스카이 [고재웅-18] 작성시간 25.08.21
엊그제 궁평항에서 본 어느 모습을
휴대폰에 담아서 흑백으로 바꿔봤습니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그 모습이 생각나
올려 보려 합니다
무엇을 위한 장치인지는 모르겠고
정박이 아닌 고정 장치로 보이는데
정박을 위한 장치는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마치 카페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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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목필균 (18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8.23 멋진 사진입니다. 제 시하고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마음대로 다닐 수 없는 지금 제 모습이 정박한 채 낡아가는 조각배 같습니다. -
작성자맨날청춘최상호14 작성시간 25.08.22 목시인님이 정박한 해변가 낡은 카페가 바로 우리 일신국민학교 카페인것 같습니다.
오래된 풍경 사진이 벽에서 늙어가고있는......**
그리고 서버 오류가 있다고 열심히 준비한 출방 출석이 거부되고 있으니 답답하네요.. -
답댓글 작성자목필균 (18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8.23 컴퓨터 오류로 오가지 못할 때 참 답답합니다.
언젠가 갑자기 인터넷이 안된다고 할 때 참 답답했습니다.
더구나 전 병증 만 오면 지속적인 오타로 정말 안간힘으로 평소 몇 배의 시간을 들여서 집중해야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