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아스는 아리스토왕을 죽이고 테살리아를 정복하겠지만 아리 스토왕의 자식에 의해 왕관을 빼앗기게 될 것이라는 신탁을 듣게 된다. 이에 두려움 을 느낀 펠리아스는 테살리아를 공격해 아리스토왕의 자식을 남김없이 처치하려 하지 만 제이슨은 헤라 여신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살아남게 된다. 한편 헤라는 펠리아스에게 한쪽 신발을 신은 청년에 의해 죽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남 기고. 세월이 흘러 청년이 된 제이슨은 헤라의 술책으로 물에 빠져 죽음의 위기에 처 한 펠리아스를 구하게 된다.
그러나 제이슨은 물에 뛰어들 때 신발을 한짝 잃게 되고, 이것을 본 펠리아스는 그가 아리스토왕의 자식임을 눈치채고, 평화를 위해서는 황금양털 이 필요하다는 핑계로 제이슨을 콜키스로 떠나 보낸다. 제이슨은 그리스의 최고의 선원들과 함께 항해를 떠난다. 그 중에는 헤라클레스도 끼어 있었다. 제이슨 일행은 청동거인 타로스와 스케레톤의 군대 등과 맞서 싸우며 천신만고 끝에 콜키스에 도착하지만 펠리아스가 미리 숨겨놓은 그의 아들 아카스터스의 모략으로 함정에 빠지게 된다.
콜키스의 여성 사제인 메디아의 도움으로 함정에서 벗어난 제이슨은 머리가 여럿 달린 괴물 히드라와의 처절한 사투 끝에 마침내 황금 양털을 빼앗아 콜키스를 빠져나온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제우스와 헤라가 인간을 말 삼아 벌인 장기게임이었으니...
사실 현재시점에서 [아르고 황금 대탐험]을 논한다는 것은 다소 무의미한 일인것 같아요.
이 영화의 리뷰에 등장하는 미사여구가 대부분 일관되기 때문인데요.
레이 해리하우젠의 최고의 걸작.
스탑-모션 애니메이션이 주는 마술적인 느낌.
추억의 판타지 영화 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그냥 건너뛸 수 없는 이유는 결국 [아르고 황금 대탐험]은 오리지널 [킹콩]과 더불어 고전 판타지 영화 팬들이 회귀해야 해 종착역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어찌됐든 신화 속에 등장하는 역사상 최초의 원정대인 이아손과 아르고 원정대 (그래서 반지 원정대도 아르고 선조들에게 경의를 표한다)의 모험을 다룬 영화는 전적으로 레이 해리하우젠의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해리하우젠이 창조한 기가 막힌 특수효과들은 단순히 영화를 빛내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외의 요소들을 – 심지어 스토리마저도 모두 해리하우젠을 위한 부가적인 요소들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영화의 대본과 감독인 돈 샤피의 연출력 중에 가장 뛰어난 점 역시 해리하우젠이 창조한 장면들을 서둘러 등장시키기 위해 나머지 장면들을 빠르게 진행했다는 점입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원정대와 해골 병사들 간의 검투 장면입니다.
해리하우젠이 무려 네 달에 걸쳐 완성시킨 이 장면은 실사 장면과 해골 병사들의 애니메이션이 합성된 장면인데, 그 과정에 칼들의 합이 단 한번의 오차도 없을 정도로 정교하고 완벽하게 설계됐습니다.
샘 레이미의 [이블 데드3]를 거쳐 [미이라]에 이르기까지 후세에 해골 병사들이 등장하는 모든 영화들이 이 장면의 영향력아래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눈에 더욱 밟히는 괴물은 오히려 탈로스라 할 수 있습니다.
청동거인 탈로스는 영화에 최초로 등장하는 괴물이기도 한데, 그 위용과 품위는 실로 상상을 초월합니다.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원정대의 앞길을 가로막고 아르고호를 한 손으로 쥐고 흔드는 일련의 과정들의 스펙타클은 압도적입니다.
해골병사들의 신기하다면, 탈로스는 신비하다고 할까요?
한 마디로 랩터와 티렉스의 차이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원래 탈로스는 그냥 인간 사이즈의 청동 괴물인데, 이렇게 규모를 키운 것은 세르지오 레오네의 영화 [로도스 섬의 거상]에서 등장하는 청동 거상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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