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고운 빛깔로 익어
손짓하는 가을 떠날 때
떠나더라도 우리는
이토록 따숩게 손잡을 때
눈부시게 푸르른 하늘
부드러운 가슴 열어 품어줄 것만 같은 구름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아 동공에 빼곡히 담고 또 담네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해도 아직은 떠나보낼 수 없는 인연들 갈꽃의
소담한 웃음 탐스럽게 익어 유혹하는 열매
눈길 머무는 곳마다 심장 뛰는 소리 들켜가며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는 게 없어 가슴에 가을을 적고 또 적네
(작가소개)김설하시인.1960서울출생.<시선>추천으로 등단.시인과 사색 동인 .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