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함께 보는 글

<소네트75>/에드먼드 스펜서(영국의시인

작성자죽림|작성시간26.06.23|조회수14 목록 댓글 0

어느 날 나는 그녀의 이름을 백사장에 썼더니
물결이 밀려와 그 이름을 씻어 지우고 말았다 .
다시금 나는 모래 위에다 그 이름을 썼더니
또 다시 물결은 내 수고를 삼켜버리고 말았다 .

헛된 일을 하는 분이여 , 그녀는 말했다 , 헛 수고 마셔요 .
언젠가는 죽을 운명인데 불멸의 것으로 하려 마셔요 .
나 자신 언젠가는 파멸되어 이 모래 처럼 되고
내 이름 또한 그와 같이 씻겨 지워질 것이오 .

그렇지 않소 , 나는 말했다 .
천한 것은 죽어 흙으로 돌아가도 당신은 명성에 의해 계속 살게 되오리다 .
내 노래는 당신의 큰 미덕을 영원히 전하고
당신의 빛나는 이름을 하늘에 새겨 놓게 되오리다 .

그리하여 설령 죽음이 온 세계를 다스리게 될지라도
우리 사랑은 살아 남아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오리다 .
* 이 작품은 후에 아내로 맞이한 EIizabeth Boyle에 대한 사랑의 심정을 노래한 소네트 Amoretti 가운데 한편이다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