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여연스님의 차와선-고려의 차문화 3
눈속에 묻혔던 푸른 잎새들이 금새 기지개를 펴더니 다시 하얀 찻꽃이 된
다. 시들었던 영혼이 다시 피어나듯 봄의 강물처럼 녹는 얼은 大地들, 이 무
슨 삼라만상의 기기한 조화인가 嚴冬寒雪에 황금의 꽃술이 열리다니.
"달이 겨울 나무에 돋아 비추니 산의 언덕이요, 바람이 느리게 불어 오니
강이 저절로 물결치네. 말을 아는(解語花:기생) 꽃은 더욱 아름답고, 눈물
은(雪水) 예쁜 차를 달일수 있다네"
섣달에 피는 冬柏이 붉은 꽃술을 여미고 그 위는 덮인 눈(雪)을 쓸어 차를
다려 마시는 寂滅의 환희, 山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淸福, 뉘라서 이 맛을
알 수 있으리. 자, 이 장에서 얘기 하기로 한 왕실의 다례 및 팔관, 연등회
때 차를 어떻게 올렸을까.
먼저 小會日 八關齊의 다례의식은 임금이 만조백 관을 거느리고 정사를 보
는 왕궁의 일정한 자리에 화안(花案)과 果案(과일상)등을 설치하고 태자와
신하들의 찻자리를 마련한 후 茶房의 자리(장막)을 설치한다. 그래서 왕이
찻자리에 나오면 읍하고 있던 태자 이하 신하들이 배 열하여 자리를 잡는
다.
왕과 태자 신하들이 서로 축하하는 의식을 하면 執禮官이 태자와 상공을
인도하여 洗所(오늘날 일본차회에서 반드시 차례가 있기전 茶房 현관앞에
물 확(돌수곽)을 두어 손을 씻게 하는 것이 고려의 차례에서 건너간 것으로
추정됨)에 가서 씻는 데 이것은 왕이 하사하는 차를 받기 위해서이다.
그리하여 近特官이 임금에게 차를 올리면 執禮官이 허리 굽혀 마시기를 권
한다.다음 酬酒(뇌주:강신술)를 마신 후 왕은 태자가 받든 술잔을 들어 마
시면 집례관이 임금의 명령을 받들어 알리기를 "경들의 축하함을 아노니 차
와 술을 내오라"고 말씀하시면 태자 이하 여러 관리들은 두번 절하고 朝拜
의 예를 한 후 두번 절한다.
그리고 신하의 과일상을 차리며 태자 이하 신하들은 줄지어 용상의 전(殿
) 위에 나아가 왕께 축하하는 의식을 행한다. 왕에게 올릴 茶食과 태자 신하
들의 茶食을 차리고 먹는다.
왕에게 차를 올리고 태자 이하 신하들에게 하사하는 차가 도달되면 집례관
이 "절 하시오"하면 두번 절하고 "차드십시요"하면 태자 이하 신하들이
차를 마시고 읍례를 한다.
차를 마시면서 왕과 더불어 찻자리를 같이한 대중들과 음악을 들으며 식사
를 하고 술을 마시며 시립(侍立)한 군인들과 樂官들에게 과일과 술을 전하
고 마치는 茶禮행사다. 여기서 나오는 茶食은 당시 몽고까 지 소문난 "高麗
餠"의 油蜜果로 짐작된다고 차문화사를 연구한 학자들은 밝 히고 있다. 팔
관회때 다식을 먹었던 풍습은 고려말까지 지속되었던 것이 조 선시대에 이
르러 다른 풍속으로 변천됐다.
日本에서는 고려시대에 들어간 이런 풍습이 오늘까지 면면히 이어져 현대
의 눈부신 기술文化의 시대에도 그들의 최고의 화려한 백화점에서 서양의
과자보다 더 비싼 값으로 기호화 돼 있음을 볼때 다시 한번 그들의 문화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다식은 고사하고 조상 대대로 이어져 온 떡文化 마져도 서양의 쿠키, 빵,
더구나 빈대떡(필자의 맛으로) 만도 못한 덩어리 치즈를 녹혀 범벅한 피자,
개떡 보다 못한 피자한데 밀려 아스라한 우리 固有전통이 설 자리를 뺏아가
고 있으니 더 이상 무슨 말이 소용 하겠는가.
어쨌든 八關齊, 그것도 小會日에 치르는 행사가 이렇듯 화려했는데 大會日
에 치루는 茶會 행사는 더 했었음을 알 수 있다. 차와 술도 함께 먹고 마시
며 식사를 했으며 大會日에는 태자 이하 신하들이 꽃을 한 가지씩 왕께
올리고 술도 올리면 다시 임금이 꽃을 하사하며 신하들이 받아 꽂고 왕이
내리는 술을 받았으며, 그리고 나중에 한번 더 차를 올렸었다.
차와 꽃과 술 그리고 과일과 음식 속에서 풍요한 생의 하루, 그 질펀한
축제가 벌어졌던 고려文化의 따뜻함, 지금 우리의 지도자들이 그것도 백성
이 뽑은 선량들이 서구 文化의 풍속이 뿌려준 케이크, 아이스크림 文化에
길들여져 그 식민지文化를 극복하려는 생각이 털 끝만치도 보이지 않은 세
상, 안타까웁고 안타까울 뿐이다.
언제나 우리 조상들이 만들어낸 아름답고 풍요한 전통文化의 울타리의
한마당 그득히 멍석을 깔고 축제를 벌일 수 있는 그런 文化의 터전이 만들
어질까. 민족의 축제 그야말로 차례를 잡수시는 날에 술 대신 맑고 청정한
차를 올리는 날을 만들어 내자.
자료출처 ; 한국차문화협회
눈속에 묻혔던 푸른 잎새들이 금새 기지개를 펴더니 다시 하얀 찻꽃이 된
다. 시들었던 영혼이 다시 피어나듯 봄의 강물처럼 녹는 얼은 大地들, 이 무
슨 삼라만상의 기기한 조화인가 嚴冬寒雪에 황금의 꽃술이 열리다니.
"달이 겨울 나무에 돋아 비추니 산의 언덕이요, 바람이 느리게 불어 오니
강이 저절로 물결치네. 말을 아는(解語花:기생) 꽃은 더욱 아름답고, 눈물
은(雪水) 예쁜 차를 달일수 있다네"
섣달에 피는 冬柏이 붉은 꽃술을 여미고 그 위는 덮인 눈(雪)을 쓸어 차를
다려 마시는 寂滅의 환희, 山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淸福, 뉘라서 이 맛을
알 수 있으리. 자, 이 장에서 얘기 하기로 한 왕실의 다례 및 팔관, 연등회
때 차를 어떻게 올렸을까.
먼저 小會日 八關齊의 다례의식은 임금이 만조백 관을 거느리고 정사를 보
는 왕궁의 일정한 자리에 화안(花案)과 果案(과일상)등을 설치하고 태자와
신하들의 찻자리를 마련한 후 茶房의 자리(장막)을 설치한다. 그래서 왕이
찻자리에 나오면 읍하고 있던 태자 이하 신하들이 배 열하여 자리를 잡는
다.
왕과 태자 신하들이 서로 축하하는 의식을 하면 執禮官이 태자와 상공을
인도하여 洗所(오늘날 일본차회에서 반드시 차례가 있기전 茶房 현관앞에
물 확(돌수곽)을 두어 손을 씻게 하는 것이 고려의 차례에서 건너간 것으로
추정됨)에 가서 씻는 데 이것은 왕이 하사하는 차를 받기 위해서이다.
그리하여 近特官이 임금에게 차를 올리면 執禮官이 허리 굽혀 마시기를 권
한다.다음 酬酒(뇌주:강신술)를 마신 후 왕은 태자가 받든 술잔을 들어 마
시면 집례관이 임금의 명령을 받들어 알리기를 "경들의 축하함을 아노니 차
와 술을 내오라"고 말씀하시면 태자 이하 여러 관리들은 두번 절하고 朝拜
의 예를 한 후 두번 절한다.
그리고 신하의 과일상을 차리며 태자 이하 신하들은 줄지어 용상의 전(殿
) 위에 나아가 왕께 축하하는 의식을 행한다. 왕에게 올릴 茶食과 태자 신하
들의 茶食을 차리고 먹는다.
왕에게 차를 올리고 태자 이하 신하들에게 하사하는 차가 도달되면 집례관
이 "절 하시오"하면 두번 절하고 "차드십시요"하면 태자 이하 신하들이
차를 마시고 읍례를 한다.
차를 마시면서 왕과 더불어 찻자리를 같이한 대중들과 음악을 들으며 식사
를 하고 술을 마시며 시립(侍立)한 군인들과 樂官들에게 과일과 술을 전하
고 마치는 茶禮행사다. 여기서 나오는 茶食은 당시 몽고까 지 소문난 "高麗
餠"의 油蜜果로 짐작된다고 차문화사를 연구한 학자들은 밝 히고 있다. 팔
관회때 다식을 먹었던 풍습은 고려말까지 지속되었던 것이 조 선시대에 이
르러 다른 풍속으로 변천됐다.
日本에서는 고려시대에 들어간 이런 풍습이 오늘까지 면면히 이어져 현대
의 눈부신 기술文化의 시대에도 그들의 최고의 화려한 백화점에서 서양의
과자보다 더 비싼 값으로 기호화 돼 있음을 볼때 다시 한번 그들의 문화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다식은 고사하고 조상 대대로 이어져 온 떡文化 마져도 서양의 쿠키, 빵,
더구나 빈대떡(필자의 맛으로) 만도 못한 덩어리 치즈를 녹혀 범벅한 피자,
개떡 보다 못한 피자한데 밀려 아스라한 우리 固有전통이 설 자리를 뺏아가
고 있으니 더 이상 무슨 말이 소용 하겠는가.
어쨌든 八關齊, 그것도 小會日에 치르는 행사가 이렇듯 화려했는데 大會日
에 치루는 茶會 행사는 더 했었음을 알 수 있다. 차와 술도 함께 먹고 마시
며 식사를 했으며 大會日에는 태자 이하 신하들이 꽃을 한 가지씩 왕께
올리고 술도 올리면 다시 임금이 꽃을 하사하며 신하들이 받아 꽂고 왕이
내리는 술을 받았으며, 그리고 나중에 한번 더 차를 올렸었다.
차와 꽃과 술 그리고 과일과 음식 속에서 풍요한 생의 하루, 그 질펀한
축제가 벌어졌던 고려文化의 따뜻함, 지금 우리의 지도자들이 그것도 백성
이 뽑은 선량들이 서구 文化의 풍속이 뿌려준 케이크, 아이스크림 文化에
길들여져 그 식민지文化를 극복하려는 생각이 털 끝만치도 보이지 않은 세
상, 안타까웁고 안타까울 뿐이다.
언제나 우리 조상들이 만들어낸 아름답고 풍요한 전통文化의 울타리의
한마당 그득히 멍석을 깔고 축제를 벌일 수 있는 그런 文化의 터전이 만들
어질까. 민족의 축제 그야말로 차례를 잡수시는 날에 술 대신 맑고 청정한
차를 올리는 날을 만들어 내자.
자료출처 ; 한국차문화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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