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사람이 물건에 대해서 혹은 구경하고 혹은
맛을 보아 종신토록 즐겨서 싫어함이 없는 것은 그 성품에 달려 있다
이백이 달을, 유백륜이 술을,
이렇게 좋아하는 바가 서로 다르긴 해도 즐기는 데는 한가지이다
내가 차를 알지 못하다가 육우의 <다경>을 읽고부터
그 성품을 깨닫고 마음으로 귀히 여기게 되었다
옛날 중산이 거문고 타기를 좋아해 賦를 지었고
도연명이 국화를 사랑하여 노래한 것은 은밀한 것을 드러나게 한 것 이거늘,
하물며 차는 그 공덕이 높음에도 아직 칭송하는 자가 없으니
마치 어진 이를 버려두는 것과 같아 다부를 짓게 되었노라.
茶는,
책을 볼 때 갈증을 없애 주고, 울분을 풀어 주고, 손님과 주인의 정을 화합하게 하며,
뱃속 기생충으로 인한 고통을 없애고, 취한 술을 깨게 하는 다섯 가지 공이 있고
사람으로 하여금 오래 살게 하고, 병을 낫게 하고, 기운을 맑게 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신선과 같게 하고, 예의롭게 한다는 여섯 가지 덕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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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 이목의 저서 <茶賦> - 1300 여자나 되는 장문의 글로 차의 미덕을 칭송
김종직의 제자로 연산군의 무오사화때 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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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예다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