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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과제방

[과제1]<멜로가 체질> 주제 및 시퀀스

작성자이소연|작성시간26.06.07|조회수54 목록 댓글 1

1. 제목 멜로가 체질 (2019, JTBC)

 

2. 주제 이룬 것 없어도 꿋꿋하게, 서른의 일과 사랑과 우정은 서로에게 기대며 한 걸음씩 나아간다.

 

3. 대표적인 시퀀스 - 9화 

 

# 에스테틱

소민의 다큐 촬영 중 은정의 이야기를 묻는 소민. 

 

은정 난 생동감 있어서 좋아했었나? 다큐가?

흘러가는 거, 살아있는 거. 카메라에 그대로 담는 걸 매력있다고 생각했었나, 다큐가.

왜 이전의 내가 잘 기억이 안 날까?

 

소민 이전이 언젠데?

 

은정 응? 음. 이전. 이전이면 언제지? 이전…

 

은정  (홍대에게) 나 자기 만날 때 어떤 사람이었어? 내가? 그런가? 모르겠어. 내가 어땠는지.

 

# 편집실에서 촬영본 보는 은정

촬영본을 멈추며 영상 속 홍대가 없음을 인지한 은정. 

주저앉아 힘들어하는 은정. 

홍대가 떠난 뒤 인식하지 않으려 했던 고통이 한번에 밀려온다. 

 

은정 내가 존재하는 공간이 내 몸보다 작게 느껴질 때가 있어.

내 몸을 으깨서 그 공간의 크기에 맞추고 다시 끼워 넣는 것처럼 아파.

그렇게 또 그 공간에서 빠듯하게 숨을 쉬고, 그렇게 난 버텨야 돼.

널 기억해야 하니까. 참, 너, 나쁘다.


# 병실 안 

홍대(한준우)가 세상을 떠나고 아픔에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했던 은정.

그런 그녀에게 홍대의 환상이 나타났다. 

 

홍대 나 좀 기억해줘. 그냥 나 말고, 너랑 같이 행복했던 나. 

네가 여기 없으면 누가 그렇게 행복한 나 기억해주겠어. 


# 집 

하루를 마무리하는 친구들 평소처럼 진주, 한주, 효봉

은정이 아무 말 없이 지나가자 걱정하는 눈빛이다.

방으로 들어간 은정에게 홍대가 말을 건다.

 

홍대 : 오늘 어땠어? 피곤해 보이네

 

대답하지 않는 은정 홍대와의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다.

 

은정 : 나 알아. 네가 없다는 거.

 

은정이 드디어 홍대의 부재를 인정한다. 

거실로 나간 은정. 

 

은정 : 나 힘들어, 안아줘

 

셋은 홍대에게 하는 말이라고 생각해 움직이지 않는다

 

은정 : 너네한테 한 말이야. 나 힘들어.

 

진주 : (가장 먼저 일어나 은정에게 다가간다. 울먹이며 그녀를 꼭 안아준다)

한주 : (한주도 다가와 말없이 안아준다)

효봉 : (천천히 다가가 안아준다)

한주 : 고마워

진주 : 고마워

효봉 : 고마워 누나

 

진주(n) : 2년 넘게 기다린 말이야 힘들다고 말해줘서 고마워.

4. 이유

이 드라마는 제목처럼 멜로를 전면에 내세우지만,

실제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세 여자 사이의 우정이었습니다.

일도, 사랑도, 자기 자신도 아직 완성되지 않은 서른 살들이

부서지면서도 서로를 붙잡고 나아가는 이야기.

그 중심에 은정의 시퀀스가 있습니다.

 

홍대를 잃은 후 은정이 버텨온 방식은 '괜찮은 척'이었습니다.

환상 속 홍대와 대화를 나누며 아프다는 말을 2년간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너네한테 한 말이야. 나 힘들어"라는 한 마디가 강렬하게 남습니다.

 

완벽한 위로도, 해결책도 없이 셋이 말없이 안아주고 "고마워"라고 말하는 그 장면은,

우정(사랑)이란 무너지는 것을 허락받는 것, 그 옆을 말없이 지키는 것임을 행동으로 보여줍니다.

아직 부서지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 기대며 아픔을 딛고 일어나는 이야기여서 이 시퀀스를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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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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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선우 | 작성시간 26.06.09 저도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은정의 서사에 집중해 다시 한번 봐 봐야겠어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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