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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퍼트 왕자의 눈물> 시놉시스 _ 박서영

작성자박서영|작성시간26.06.15|조회수82 목록 댓글 1

0616 과제 _ 시놉시스 

 

 

제목 : 루퍼트 왕자의 눈물 _ 박서영 

장르 : 성장 드라마

 

작의 : 연애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왔지만, 사실은 실패와 거절이 두려워 시작하지 못했던 사람의 이야기. 인생 처음으로 사랑을 해보고, 결국 관계는 깨지지만 그 깨짐을 통해 오히려 자신을 감싸고 있던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된다. 

 

등장인물
윤하경 24세 여자, 대학 졸업반
정해린 26세 여자, 평범한 회사원. 하경과 대학교 동기.

김나현 이서현, 24세 여자, 대기업 인턴, 하경과 고등학교 동기, 



줄거리

스물일곱 살 윤하경은 지금까지 연애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 대학 졸업을 미룬 채 프리랜서 영상 편집 일을 병행하는 하경은 매일 밤을 새우며 새로운 프로젝트를 따내고, 일이 비면 혼자 여행을 떠난다. 누구보다 바쁘고 충실하게 살아가는 하경은 연애하지 않는 삶도 충분히 행복하며 자신에게는 사랑보다 일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그러던 어느 날,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서 하경과 함께 모태솔로를 자처하던 마지막 친구 서현에게까지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나현과 서현은 모임 내내 연애 이야기로 웃고 떠들고, 하경은 자신만 대화에서 밀려난 듯한 기분을 느낀다. 친구들이 “이제 너도 사람 좀 만나봐”라고 농담하자 하경은 연애가 인생의 필수도 아니고, 자신은 혼자서도 충분히 잘 지낸다고 대답한다.

 

집에 돌아온 뒤에는 부모님마저 소개팅을 권한다. 하경은 일이 더 좋다며 짜증을 내고 방으로 들어가지만, 남자친구 이야기로 가득 찬 친구들의 단체 대화방을 오랫동안 바라본다. 그날 밤, 하경은 연애 고민을 다루는 숏폼 예능을 보게 된다. 방송에 출연한 패널은 연애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정말 원하지 않는 것인지 두려워서 필요 없다고 말하는 것인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자신의 속마음을 들킨 듯 불쾌해진 하경은 영상을 꺼버린다.

 

며칠 뒤, 친구들의 성화에 못 이긴 하경은 ‘일단 사람이라도 만나보자’는 마음으로 홍대의 술집과 헌팅 포차를 돌아다닌다. 처음 본 순간부터 이상형이라며 달라붙는 남자,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팔을 잡고 함께 술을 마시러 가자는 남자들을 연이어 만난 하경은 가벼운 만남에 지쳐버린다. 연애를 시작하려면 원래 이렇게 사람을 만나야 하는 것인지, 자신만 지나치게 진지한 것인지 혼란스러워진다. 

 

가벼운 만남에 지쳐 돌아온 하경에게 서현과 나현은 이번에는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나보라며 소개팅 후보 목록을 준비해온다. 두 사람은 회사 동료부터 대학 선배, 지인의 친구까지 하경과 잘 맞을 법한 남자들의 사진과 직업, 성격을 하나씩 보여준다. 그러나 하경은 사진을 보자마자 “내 스타일이 아닌데?”, “학교가 조금 아쉽다”, “키가 왜 이렇게 작아?”, “이 사람은 너무 재미없어 보여”라며 후보들을 차례로 탈락시킨다. 친구들이 성격이 좋다거나 실제로 만나보면 괜찮은 사람이라고 설명해도, 하경은 첫인상부터 마음에 들지 않는데 굳이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있느냐며 단호하게 거절한다.

 

결국 나현은 참지 못하고 하경에게 눈이 너무 높은 것 아니냐고 묻는다. 하경은 자신은 절대 조건을 따지는 사람이 아니라고 반박한다. 나현이 눈이 너무 높은 것 아니냐고 묻자 하경은 자신이 조건을 따지는 사람은 아니라고 반박한다. 과거 오랫동안 짝사랑했던 남자 역시 외모나 학벌, 집안이 특별한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서현은 하경에게 그 남자와 실제로 연애했다면 정말 오래 만날 수 있었겠느냐고 묻는다. 연락이 조금 늦거나 기대했던 것과 다른 모습을 보여도 받아들일 수 있었겠느냐는 질문에 하경은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서현은 하경이 원하는 것은 연애가 아니라 자신의 머릿속에 완성해둔 역할을 그대로 수행해줄 사람이라고 말한다. 자신은 꾸미지 않은 모습까지 이해받고 싶어 하면서도, 상대에게는 처음부터 외모와 조건, 성격, 연락 방식까지 완벽하기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너는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해줄 사람을 원하면서, 정작 너는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볼 생각이 없잖아.” 

 

하경은 친구들의 말을 부정하지만 마음 한편이 불편해진다. 어쩌면 자신은 완벽한 사랑을 기다린 것이 아니라, 실패하지 않을 사랑만을 찾으며 모든 시작을 피해왔던 것인지도 모른다.



방 안에 있던 하경에게 오랜만에 대학 동기 해린의 전화가 걸려온다. 하경은 자신은 연애 없이도 행복하다면서도 친구들에게 소외감을 느꼈던 일과 소개팅 후보들을 모두 거절한 일을 털어놓는다. 해린은 하경이 연애를 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거절당할까 봐 지나치게 긴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해린은 하경에게 자신에게 보여주는 모습처럼 이성 앞에서도 조금은 가볍고 솔직해지라고 조언한다. 처음부터 연애 상대를 고른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저 한 사람을 알아간다고 생각해보라고 조언한다. 연애는 일이 끝난 뒤 남는 시간에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는 일이며, 짧게 끝나더라도 진심으로 임했다면 그 관계를 실패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해린의 말에 하경은 첫 연애인 만큼 신중해야 하지 않느냐고 묻지만, 해린은 완벽하게 준비된 사람도, 절대 상처받지 않을 관계도 없다고 답한다.

그 무렵 하경은 과학 관련 영상 편집 의뢰를 맡는다. 영상의 소재는 ‘루퍼트 왕자의 눈물’이다. 둥근 머리는 강한 충격에도 버티지만, 가느다란 꼬리 끝이 손상되는 순간 전체가 폭발하듯 깨지는 유리. 하경은 편집 화면 속에서 유리방울이 산산이 흩어지는 장면을 여러 번 되돌려 본다. 



하경은 해린의 권유로 생애 첫 소개팅에 나가기로 한다. 사진을 보니 너무나도 하경의 이상형이다. 소개팅을 앞둔 하경은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보다 자신이 상대에게 어떻게 보일지를 먼저 걱정한다. 평소 입지 않던 옷을 사고, 자신의 얼굴이 가장 예뻐 보이는 화장법을 찾아보고, 웃을 때 입꼬리가 이상하지 않은지 거울 앞에서 여러 번 연습한다. 소개팅 자리에서도 상대의 말을 듣기보다 자신이 재미없는 사람처럼 보이지는 않는지, 너무 모태솔로 티를 내고 있지는 않은지, 상대가 자신을 마음에 들어 하는지만 살핀다.

 

상대의 답장이 늦어지자 하경은 자신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이라고 단정한다. 상대가 다시 만나자는 말을 명확하게 하지 않자, 상처받기 전에 먼저 관심 없는 척하며 관계를 정리한다.



며칠 뒤, 소개팅을 주선한 해린에게서 연락이 온다. 하경은 소개팅 상대가 자신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아무렇지 않은 척 말하지만, 해린은 상대 역시 하경이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줄 알았다고 전한다. 하경이 계속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질문에는 정답처럼 짧게 대답하면서도 자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묻지 않아 마치 면접을 보는 기분이었다는 것이다. 잘 보이고 싶어서 했던 행동들이 오히려 상대에게는 차갑고 벽이 높은 모습으로 비쳤다는 사실에 하경은 당황한다.

 

하경은 소개팅 날의 대화를 하나씩 되짚어본다. 상대가 자신의 일을 이야기할 때도 제대로 듣지 못했고,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하기보다 자신을 마음에 들어 하는지만 확인하려 했다. 결국 하경은 상대를 싫어한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선택받지 못할까 봐 먼저 도망친 것임을 깨닫는다. 

 

너는 연애를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연애에 실패하지 않고 싶은 것 같아.”

하경은 해린의 말을 곱씹는다. 하경은 본인의 마음을, 심연을 깨닫고 나니 꽝꽝 막혀있던 방어기제가 이제서야 약간 풀린다.

집으로 돌아온 하경은 완성하지 못했던 ‘루퍼트 왕자의 눈물’ 영상을 다시 편집한다. 화면 속 유리방울은 꼬리 끝이 잘리는 순간 산산이 깨진다. 그러나 하경은 깨진 유리 조각들을 오래 바라본다. 깨지지 않는 것이 강한 것이 아니라, 깨질 가능성을 감수하고 세상과 부딪치는 것 역시 또 다른 강함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경은 이제서야 방문을 열고 나간다. 

 

시간이 흐른 뒤 하경은 졸업 작품 상영을 마치고 친구들과 함께 학교를 나온다. 친구들은 다음에는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으냐고 묻는다. 하경은 예전처럼 조건을 늘어놓지 않는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이번에는 좋아한다고 말해보고 시원하게 까이려고.”

 

이 작품은 모태솔로였던 여성이 연애에 성공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처음으로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최선을 다해 관계를 시작하고, 결국 상처받는 이야기다. 그러나 깨지는 것이 반드시 불행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완벽하지 않았고 오래 지속되지 못했더라도,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 자신의 시간을 내고 진심을 다했다면 그 관계는 실패한 것이 아니다.

 

주인공 역시 ‘루퍼트 왕자의 눈물’처럼 겉으로는 혼자서도 완벽하고 단단해 보이지만, 마음 깊은 곳에는 거절당하고 버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작은 약점을 숨기고 있다. 그녀가 연애를 하지 않은 것은 누군가에게 마음을 건넸다가 거절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감추기 위해, 자신이 먼저 사랑을 선택하지 않은 것처럼 행동해온 것은 아닐까.  깨짐은 곧, 온전해지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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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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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선우 | 작성시간 26.06.15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하경의 마음이 굉장히 공감이 가네요~~
    학교서 웹드라마를 기획 중이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웹드라마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럼 작가님이 생각하는 <루퍼트 왕자의 눈물>의 주제는 마지막 강조하신 문장일까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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