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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해리스네] You Never Know -16-

작성자kanas|작성시간08.04.09|조회수4,671 목록 댓글 3
정말 오래간만 입니다...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학교생활로 정말 바빴어요...ㅠㅠ
지금도 과제이 치이며 사는중..

19금이요..좀 많이 야할지도...노력은했지만..


(길지 않습니까? -> 퍼억-!!)



"으음..."

무언가 포근한 느낌을 받으며 눈을 뜬다..

'등뒤가 따뜻해..'

"......."

따뜻해..?

"포터?"

몸을 틀어 뒤를 돌아본 세베루스는 자신을 꼭 껴안고 자고있는 작은 제자를 보았다.
안경도 벗지 않은체..
소중하게..

"..으응...교수님?"

해리는 멍한 표정으로 굳어 있는 세베루스를 냅두고 일어났다.
슬금슬금 기어서 침대밖으로 나온 후 아직도 굳어있는 세베루스를 향해 웃어보인다.

"..죄송해요. 몸은 괜찮으세요?"

"..그래..."

약간 쉰 그의 목소리가 들린다.

"으음...꽤 많이 잤네요. 취침시간이 지났는데 기숙사로 어떻게 돌아가지?"

"네가 언제 규칙을 제대로 지킨적이 있던가?"

해리가 세베루스를 향해 약간 난처한 얼굴을 한다.

"어...그러니까.."

"그만..돌아가봐라"

"..네..."

약간 시무룩한 얼굴을 하고 뒤로 돌아섰다.

'왜..네가 상처받은 얼굴을 하지?'

포터가 나간 후, 다시 침대에 몸을 뉘인다.
포터가 누워있던 곳으로 슬며시 손을 가져다 만져본다.
그곳을 아직 온기가 남아있어서..
왠지 모르게
따뜻하고..


서글펐다..




이렇게 자신에게 잘해주어서는 안된다.
마음이 약해진다.

"....이제.."

투명한 액체가 흘러내린다.

"그만두고 싶어.."

전날 겪었던 그 끔찍한일.
익숙하다고 자기암시를 걸어도..
더이상 신통치않다.

거짓을 속삭여도...


더이상 자신을 속일 수 없다.

"포터..네탓이다..."

자신의 어린제자를 탓해 보지만,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아...으음.......하앗..읏...."

"읏...더..조여봐"

"...하윽!.."

좁은 방안에 신음소리가 울려퍼진다.
질척질척한 음란한 소리가 울려퍼진다.
하얀 나신을 어루만지며,
맹렬한 속도로 허리를 움직인다.

풀석ㅡ,

벌써 몇시간이나 반복되는 일이 힘에 부치는지,
얇은 팔이 힘이 빠지면서
얼굴이 바닥에 묻힌다.

"하아...정말..음란한걸"

"..하악...윽....핫.."

이미 자신을 가리던 거면이 벗겨진지 오래다.
쉴새없이 눈물을 흘리며 반항조차 하지 못한채
몸을 맡긴다.

벌써 몇번째인걸까..


온 몸이 쑤신다.

잠시후,
절정에 달했는지,
몸안으로 뜨거운 무언가가 퍼지는 것이 느껴진다.
그것도 벌써 몇번째인지...
허벅지를 타고 쉴새없이 무언가가 흘러내린다.
바닥에 흥건한 피를 보면,
구역질이 올라온다.

한명이 나가면 또 한명이 들어온다.
지금 이 순간순간이,
영원처럼 느껴진다.

모두에게 둘러쌓인체
개처럼 허리를 흔드는 것을 보이는 것은 싫다,

하지만,
이렇게 좁은 곳에서 한명한명 상대하는 것도 싫다.

자신의 얼굴을 가릴, 마음을 가릴..
가면이 없는것도 싫다.

이 딱딱하고, 한기가 스며드는 바닥도 싫다.

바닥에 흥건한 저 피도,
목이 쉬었음에도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신음도,
흥분하는 이 몸도,
이 상황을 인지하는 이 머리도,

싫다.


두려워ㅡ



끼익-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
한명이 나가고 다른 한명이 들어온다.

"세베루스.."

"루...시우스..?..."

"그래.."

몸이 떨린다.
이곳이 더욱 추워진다.

스륵-

루시우스가 세베루스의 눈을 가린다.

"...아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등뒤로 느껴지는 그 손길이,
밀고 들어오는 그 느낌이,
더욱 생생해진다.


두렵다..
이 어둠이 두렵다.
뒤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지만,
자신도 모르게 온 몸에 힘이 들어간다.

"세베루스...힘을 빼.."

나른하고, 억양없는 목소리가 들린다.
깔보고 비웃는 소리가 들린다.

주위엔 아무도 없다.
이곳은 좁은 방이고,
지금은 루시우스와 단둘이있다.
아까와 다른 상황이 아니다.
단지 눈을 가렸다는 것만이 다를뿐,
뒤를 데주고 있다는 사실을 변함이 없다.

하지만...

다르다.

주위로 다른 죽음을 먹는 자들을 목소리가 들린다.
주위에서 자신을 비웃는 소리가 들린다.
암흑속에서..
비참함을 맛본다.

지금 주위에 들리는 소리는
내 마음의 소리..

스스로가

더럽고,
더러워서,
그것이 환상이 되어,
내 귀를 간지럽힌다.

이미 몸의 감각은 없다.
그저 귓가로 들리는 웃음소리만 들릴뿐...

얼마나 지났을 까,
눈을 가리던 천이 풀린다.

힘이 빠져 바닥으로 쓰러진채,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본다.

주위에는 한사람을 빼고는 아무도 없다.
하지만,
아직도 귓가에는 웃음소리가 맴돈다.

"세베루스...정말 즐거웠어. 날이 갈수록 실력이 느는걸?"

"........."

"이런이런, 벌써 힘이 빠진 건가? 아직 끝이나려면 멀었는데.."

"..이제...그..만...하윽!.."

루시우스가 발로 세베루스의 허리를 짓누른다.

"주인님께서 멈추랄 때까진 멈출 수 없어...훗..한가지 알려줄까?"

"...허억....헉.."

"지금이야 유희로 네녀석을 가지고 놀고있지만...
만약 네 녀석이 스파이라는 증거가 잡히면 지금보다 더 비참함을 맛보게 될거다.
지금은 지금 얻어갈 수 있는 작은 정보로 만족해라,
곧 네 녀석이 스파이라는 증거를 잡을테니.."

"......"

"주인님은 의심하고 있어. 네녀석에 대한 믿음이 너무나도 커서...설마 배신하진 않았을 거라고.
이미 많은 것들이 네가 배신자라는 것을 말하고 있어도 말야.
이건 일종의 시험이야, 네가 배신자일지 아닐지.
하지만....기대해라,
내가 빼도박도 못할 증거를 잡아서 주인님께 바칠테니.
그럼 네 녀석은 지금처럼 뒤나 데주다가,
견딜수 없은 고문에 서서히 죽어가겠지"

"..헉....."

"아아, 그런 눈으로 보지 말라고. 잘 알고 있잖아? 나는 주인님의 눈에 들기 위해선
무슨짓이든 할 수 있어."

잠시 광기어린 눈빛을 보이던 루시우스가 몸을돌려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다시 몸이 흔들린다.




"헉-!!"

세베루스는 침대에서 몸을 벌떡 일으켰다.
어제 있었던 일이 너무도 생생하게 기억났다.

"하아...하아.."

알고있어...

이제 스파이짓을 그만 둬야 한다는 것 정돈..
루시우스가 그렇게 나온 이상,
더이상 작은 부스러기 정보라도,
제대로 된 정보를 기사단에 제공할 순 없다.

"하지만...그렇다면.."

내가 스파이짓을 그만 둔다면..

"난 무엇을 할 수 있지?"

하지만,
알고있다..
알버스에게 진실을 말 할 순 없지만,
스파이 짓을 그만 둬야 한다는 것을.

그렇지만,
내가 단지 내생각데로 정의를 내리고 도망치려는 것은 아닐까?
지금까지 언제나 그만두고 싶어했으니깐...
그러니깐,
내가 원하는 쪽으로 판단을하고
이 상황으로부터 도망치려는 것은 아닐까?

아직은..
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나는 쓸모없어.."
("I'm useless")



갑자기..

왜 포터가 떠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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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키릭 | 작성시간 08.04.09 이봐요, 너무 늦어요, 하지만 완전 환영입니다, 씬 사랑해요^^
  • 작성자켄이치 | 작성시간 08.04.11 사랑인겁니다.. ㅠ_ㅠ
  • 작성자오빌리야 | 작성시간 08.04.12 아아 진짜 오랜만이에요! 포터한테 미운정 트고 정트고 사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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